장기간 고비용 기존 신약 개발 한계 극복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노르마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리게티컴퓨팅이 손잡고 양자 기술을 활용한 신약 물질을 발굴한다.
이들은 2025년 한국형 ARPA-H 국가 프로젝트 중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 기반 차세대 다중적응형 K-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이 과제는 양자 컴퓨팅을 이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것으로 △표적·약물 발굴 및 상호 작용 예측 △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 △후보물질 도출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르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리게티와 양자 컴퓨팅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자료: 노르마]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후보 신약 임상 시험 등 의학 부분을 담당한다. 노르마는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양자 클라우드를 통해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게티는 노르마에 84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지원한다.
후보 물질 검증부터 임상 시험까지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대학병원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 협력해 신약 개발에 시너지가 있으리란 기대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양자 컴퓨팅은 특정 문제에서 지수적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고난도 복합체나 대형 단백질 집합체 구조 예측과 같은 복잡한 계산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 연구 협력으로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라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인경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은 ”다중 질환 적응증에 적용 가능한 검증된 우수 타깃부터 출발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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