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모듈 검증제도는 ‘사이버안보 업무규정’ 제9조와 ‘전자정부 시행령’ 제69조 등에 따라,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중요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공공기관에서 도입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정보원은 DB 암호화, 통합인증(SSO), 문서 암호화(DRM 등), 가상사설망(VPN), 양자암호통신장비 등 정보보호 제품군에 대해서 국가·공공기관에 도입할 때 검증필 암호모듈 탑재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KSignCrypto for Java v1.0.2.0’은 전자서명, 데이터 암·복호화, 키 생성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암호모듈로, 자바 환경에 최적화된 라이브러리 형태로 구현됐다. 사용자가 암호 관리자 역할을 병행하며, 소프트웨어 형태의 라이브러리로 별도 인증 장비 없이 동작한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자문서 보안과 암호화 기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신뢰성 있는 암호모듈이 탑재된 제품을 도입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KCMVP 인증은 국내 보안 제품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KCMVP 인증은 암호 기술력은 물론,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DB 보안 및 인증 솔루션을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실질적 보안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사인은 DB 암호화 솔루션 ‘KSignSecureDB’와 암호키 관리 솔루션 ‘KSignKMS’를 중심으로 데이터 보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으며, 향후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기술과 연계해,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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