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해 글로벌 생태계 넓힐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퀸사’(QulNSA·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의장은 주엄개 LGU+ 유선사업담당이 맡았다.

▲주엄개 LGU+ 유산사업담당이 퀸사 국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 LGU+]
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양자통신, 센서, 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전까지 의장사를 별도로 정하진 않았으나, 이번 의장사 선정을 계기로 민간 주도의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으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LGU+는 상용 PQC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초대 의장사로 추천됐다. 회사는 향후 퀸사 활동을 통해 양자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새로운 산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제1회 국제총회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국내외 통신·양자 기술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세미나와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퀸사는 향후 정기총회를 통해 분야별 기술분과 중심의 표준안을 정리하고, ITU-T, ISO/IEC 등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U+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PQC 기반 보안 기술로 업무공간을 구현했다. 사무실과 원격 근무 환경을 양면 구조로 표현한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U+SASE와 PQC 기반 인증 솔루션 ‘알파키’를 중심으로 실시간 보안 흐름과 인증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엄개 LGU+ 유선사업담당은 “양자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회사는 퀸사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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