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100여 명 국내외 양자 산학연 전문가 참여
글로벌 양자기술 생태계 협력 위한 사실표준화 논의 본격화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글로벌 양자 생태계 협력을 위한 사실표준화 논의가 서울에서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미래양자융합센터(QCI)와 함께, 양자기술 사실표준화 플랫폼 퀸사(QuINSA) 제1회 총회를 25-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퀸사는 민간 주도 양자기술 산업 사실표준화 추진을 위해 작년 출범한 글로벌 민간 협의체이다. SK텔레콤·KT·LGU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와 LG전자, LIG넥스원, IDQ, GQT코리아 등 국내 기업과 IBM, 노키아, 아이온큐, IQM, BTQ 등 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1회 총회엔 미국, EU, 일본 등 12개국에서 산업계, 학계 및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로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전 분야 기술 유즈케이스 기반 사실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계 중심의 글로벌 교류·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24일 서울 aT센터에서 퀀텀코리아 2025가 개최됐다. [자료: 과기정통부]
총회 1일차에는 미국 양자경제개발 컨소시엄(QED-C) 실리아 메르츠바허 대표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또 퀸사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 ITU-T SG 13, IEC/ISO JTC3등 양자 기술 국제표준화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 소부장 등 분야별 기술 세미나에선 최신 양자기술 개발 동향 및 표준화 전략 등이 발표됐다.
2일차엔 한효찬 노키아 CTO와 로랑 올리슬라지 EU 양자기술 정책담당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퀸사 내 의장단을 선출하고, 통신, 컴퓨팅, 센싱 등 분야에서 총 8건의 사실표준화 과제가 제안 및 발표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이스라엘 퀘드마의 양자컴퓨팅 규격 및 성능 △프랑스 캐러셀 디지털의 양자보안 서명 △국내 아이오티씨티의 양자키분배 벤치마킹 방법론 등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제안이 포함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양자기술은 이제 실험실을 넘어 우리의 산업, 안보 및 일상에 깊이 영향을 줄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사실표준화 활동이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정부는 퀸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이 국제표준화의 성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이레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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