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근 중앙대 본관에서 ‘가상자산 분야 중심 사이버 안보를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엔 중앙대 박상규 총장,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김기범 빗썸 사장, 이수진 KB국민은행 부행장, 이종민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김기범 빗썸 사장,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박상규 중앙대 총장, 이수진 KB국민은행 부행장. [자료: 중앙대]
각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가상자산 추적 및 분석을 위한 공동 연구 △전담 연구조직 설치 및 운영 △고급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상호 학술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민·관·학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가상자산 탈취에 대응할 보안 기술 개발 등 실질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특화된 고급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가상자산 추적 및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 금융 산업의 안전성은 실효성 있는 보안 기술의 확보 및 가상자산에 대한 선제적인 위협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며 "민·관·학 협력기관들과 함께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신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국가 사이버안보 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범 빗썸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 안보와 디지털 금융 안전성을 위한 협력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정적 연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사이버 위협 대응은 금융회사의 핵심 리스크 관리 과제”라며 “이번 협력으로 실질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 디지털 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는 공공과 민간의 경계를 넘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오늘 약속된 최고 수준의 민·관·학 협력이 우리나라의 사이버안보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가상자산 보안 위협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민·관·학이 협력해 고급 보안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적 대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이번 협약은 국가 지속 가능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자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산업보안학과와 대학원 융합보안학과를 중심으로 ‘융합보안대학원 지원사업(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ICT연구센터 육성 지원사업(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선정 등 디지털금융 보안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역량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엔 국가정보원과 가상자산 분야 등 신기술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학계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연계 협력 체계를 마련하였으며, 가상자산 보안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산업 및 국가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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