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내성암호 기반 구간암호화 개념도[자료: 라온시큐어]
컨소시엄에는 라온시큐어 외에도 파이디지털헬스케어, 크립토랩, 상명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라온시큐어는 전자서명 및 구간암호화 프로토콜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connectDTx’에 PQC 모듈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크립토랩의 전자서명 알고리즘 ‘HAETAE’와 ‘SMAUG-T’, 상명대 ‘NTRU+’ 등도 이번 사업에 활용된다.
라온시큐어 컨소시엄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계된 의료 정보 중계 플랫폼을 PQC 기반으로 전환한다. 특히 병원 간 의료 데이터 연계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에 PQC 기술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로써 환자 정보 제공 동의 인증과 의료정보 전송 과정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자컴퓨터로 기존 암호를 해독하는 ‘선 수집, 후 해독(HNDL)’ 방식의 미래형 사이버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기존 RSA 암호 체계 호환성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방식’ 설계로 점진적 전환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 맞춤형 전환 전략과 보안 프레임워크를 마련, 국제 표준 기반의 해외 시스템 연동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되며, 향후 병원 연계 모바일 헬스케어 앱과 디지털 치료제(DTx) 플랫폼 등으로 확대된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성 확보 작업도 병행된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의료 데이터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며 “PQC 기반 의료 플랫폼을 통해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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