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협·단체장 신년 인터뷰-1]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상우 이사장

2025-0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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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국내 주요 물리·정보보안 협·단체장들의 2025년 전망-1.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2. 감시기기조합, CCTV 중기간 경쟁제품 재지정과 함께 조합원 권익보호 주력
3. “혼란한 국제정세 속 기업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한국의 보안산업 발전시킬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국내 물리·정보보안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보안뉴스>는 국내 물리·정보보안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조합의 리더들은 어떤 시선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있을지, 내년 시장 전망과 보안 이슈들에 대해 들어봤다.

2024년 협회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상우 이사장[사진=보안뉴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자재 직접구매 대상 품목 지정’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2004년 12월 6일 고시안이 행정예고된 상황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CCTV와 관련된 제품들이 재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한 해 CCTV와 보안기기 등 전자통신장비 제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지만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합의 재정적 어려움, 교육 및 훈련 부족, 정책 지원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러한 아쉬운 점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새해 협회의 주요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CCTV 및 감시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재지정된 중기간경쟁제품 관련 정책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의 공공영상감시장치 단체표준 추진, 기술 개발 지원 정책 강화 등이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네트워킹 강화와 동시에 국제협력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CCTV 및 감시기기 관련 정책 강화에 따라 CCTV의 품질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조합원 성장과 함께 한국 감시기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CTV 중기간경쟁제품 재지정 고시안에 관련해 협회의 노력이 궁금합니다.
기존에는 조합이 신청서와 조사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었는데, 전문가의 검토를 받도록 제도가 변경됐습니다. 접수 기간도 빨라지면서 시간이 촉박했는데, 조합이 발 빠르게 전문가 검토를 진행해 특별한 문제 없이 CCTV와 관련된 제품들이 재지정될 예정입니다.

조합은 조합원과 CCTV 등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중기간경쟁제품 재지정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감시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CCTV 세미나를 통한 조합원 간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브랜드 조달 및 신제품 인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산 CCTV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정책 제안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비전문 기업들이 CCTV 시스템 직접생산확인제를 악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산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와 함께 외산 저가 제품의 유입 대응을 위해 국산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노력은 국내 감시기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국내 보안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CCTV를 포함한 물리보안 시장은 AI와 IoT 같은 최첨단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고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영상정보 및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기관의 규제 강화로 이어지면서 보안인증에 대한 인증 비용 증가 등 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와 같은 신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국가 주도의 공급망을 노린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두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기업과 기관들은 통합된 보안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전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CCTV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력이 부족한 것도 이러한 CCTV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AI와 딥러닝 기술이 도입되면서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얼굴 인식과 IP 기반 CCTV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 증대와 함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북미나 유럽 지역도 정부와 기업의 보안 투자 증가세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보안장비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복잡한 국제정세는 CCTV의 국산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산화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CCTV 기술 국산화가 더욱 가속화돼 보안시장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여기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국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상황은 기술 자립과 보안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변화를 주시하면서 국산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안산업 인력 수급과 양성 방안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CCTV 보안산업의 인력수급과 양성 방안은 사이버보안 분야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인력수급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 및 전문 교육 기관과 협력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질 때, CCTV 보안산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안 인식에 관해 행동을 제안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전환할 방법이 있을까요?
CCTV로 인한 보안 문제는 개인의 행동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인식 전환과 기술적 개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함께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CCTV 설치와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우려를 해소하며 개선점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CCTV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대기업의 수주 독점이 중소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우리 보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조합은 기술 세미나와 함께 네트워크를 강화해 조합원의 결속을 다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기업이 지속적인 협력과 기술 개발 노력이 모여 한국의 보안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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