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에서 개최...아세안 10개국 38개팀, 149명 참여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과 함께 아세안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목적으로 제2회 아세안 사이버 쉴드(ASEAN Cyber Shield, 이하 ACS) 해킹방어대회를 11월 19일~22일에 베트남 하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제2회 ACS 해킹방어대회를 베트남 하롱에서 개최한다[이미지=Brunei Cyber Security Association]
ACS 해킹방어대회는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 ‘아세안 사이버 쉴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최초로 개최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아세안 내 국제 해킹방어대회 행사로서의 명성을 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ROK Cooperation Fund, AKCF) 지원 사업으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해킹방어대회, 자격제도 연구, 교환학생·석사과정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Achieving Mastery in the Digital Landscape’를 주제로 아세안 10개국, 일반부 20팀과 학생부 18팀 등 총 38개팀, 150명이 참여하며 예선(문제풀이), 본선(공방), 콘퍼런스, 네트워킹 행사가 나흘간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아세안 최고의 사이버 보안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약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더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대회는 △취약분야(금융, 디지털인프라) △최신기술(AI, 블록체인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기반문제가 출제됐으며, 보안 수요에 맞는 기술 역량을 가진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 목표로 설계됐다. 예선·본선 문제 분야는 ①바이너리(리버싱+포너블) ②웹(Web) ③암호학(crypto) ④감사(auditing) ⑤기타(Misc) 등이다.
부대 행사로는 한·미·일 3국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핵심 협력 권역인 아세안이 사이버보안 분야 기술과 정책 등을 공유하기 위한 콘퍼런스가 마련됐다. ‘Shaping tomorrow with ASEAN Cyber Shield(가칭)’이란 행사명으로 베트남 하롱베이 무엉탄 호텔에서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아세안과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회 참가자 대상 한국과 아세안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한국-아세안 신구 사이버 보안 만남을 통한 교류 기회와 참가자들 간 화합의 장이 제공된다.
한편 이번 ACS 해킹방어대회에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팜득롱(Pham DucLong) 차관, 아세안 사무국 시바람 수프라마니안(Sivaram Superamanian) 디지털경제과장, 베트남 레 반 뚜언(Le Van Tuan) 정보보안청장이 개회식에 참여했다. 또한,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 이장근 대사, 주아세안 미국대표부 케이트 레볼츠(Kate Rebholz) 대사 대리 등이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차관은 “이번 ‘아세안 사이버쉴드 프로젝트’는 아세안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인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함께 자카르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대표적인 양자 협력사업”이라며 “제2회를 맞은 ACS 해킹방어대회를 지속·발전시켜 아세안 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와 보안 모범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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