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주관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KISA 전경[사진=KISA]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3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선정해 최종 대상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KISA의 ‘그놈 목소리로 학습한 AI를 통해 통화 중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사례는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사례에서 언급한 그놈 목소리는 신고를 통해 수집한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음성데이터 2만여 건을 말한다.
이번 사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력했으며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음성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후 이동통신사의 AI에 학습시켜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범죄예방 사각지대 해소에 민관이 협력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는 개인정보에 해당하여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제공·활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나, 개인정보 보호법상 가명정보의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647개의 혁신 정책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 도전했으며 전문가 심사·온라인 국민 심사를 거쳐 41개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김주영 본부장은 “올해 11월부터 보이스피싱 탐지·차단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의 AI서비스에 적용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예방에 따른 국민 피해 감소에 큰 기대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정보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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