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이버 안보 시대의 정치·외교 미래 국가전략의 새로운 지평’ 주제로 열려
민병덕 의원, AI 연구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핵심...어떻게 기술 운용하는 게 중요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제12차 사이버 국가전략 포럼’이 14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가 공동 주최한 기획 세미나로 국민의힘 김건 의원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정치지도자과정 후원으로 ‘AI·사이버 안보 시대의 정치·외교 미래 국가전략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12차 사이버 국가전략 포럼’이 14일 ‘AI·사이버 안보 시대의 정치·외교 미래 국가전략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한국사이버안보학회 김상배 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국제안보 이슈와 연결되고, 사이버 공간의 포괄적 측면에서는 우주, 양자 등 신흥 기술과 만나는 중요한 이슈”라며 “미래의 국가 전략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주제인 만큼,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전체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심도있게 논의된 성과들이 국회에 잘 전달되어 입법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안보대사 시절, 전 세계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논의에서 신흥안보에 관한 주제 4가지가 바로 AI, 사이버안보, 바이오테크노롤지, 슈퍼 사이언스”라며 “그중 AI는 우리의 시대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전 세계 국가들이 AI 선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러시아의 경우 상대 국가가 먼저 개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견제하며 경쟁하고 있다. 또한 개발 능력이 부족한 타 국가들은 AI 기술이 개발되기 전 국제질서를 통제하기 위한 규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역시 AI 개발 능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며, 동시에 국제규범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사이버안보에 대해 김건 의원은 “한반도평화기술 본부장 시절, 북한 IT 인력이 외화벌이를 통해 1년간 1억~2억불을 벌었다”며 “북한이 고립된 와중에도 외화벌이를 통해 우리를 위협하는 핵무기와 미사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빼고 안보 얘기를 할 순 없다는 얘기다.
김건 의원은 “AI, 사이버안보 분야가 국제정치적인 함의가 많은데,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걸 느낀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많은 세미나를 통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안도경 정치외교학부 학부장은 “오픈 AI가 내년에 인간의 지능 영역을 다 갖고 있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와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인공초지능을 선보이겠다고 공헌했다”며 “이러한 AI 시대가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변화, 도전, 기회를 제공할 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과 사이버안보 해법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EU에서 AI 표준법이 통과됐고,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 등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도 빨리 AI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핵심으로, 기술을 어떻게 운용하는 게 중요한 문제다. 핵을 어떻게 쓰느냐에 딸라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기준 정립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사이버 안보 시대의 정치·외교’를 주제로 외교부 국립외교원 송태은 교수가 AI 국제규범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버넌스 논의의 개방성이 갖는 효과에 대해 밝혔다.
또한, ‘사이버 안보의 새로운 쟁점: AI·우주·양자’를 주제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연구위원은 미 대선 이후 국제안보 환경의 변화와 당면 과제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 국방부 대변인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전 사이버작전사령관 김한성 국방전산정보원장,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외교부 이동렬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국회입법조사처 이승열 입법조사관,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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