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황희 의원실, 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우리 군(軍)의 기밀 및 정보를 노린 해킹·악성코드 등 사이버공격 시도가 미국과 중국을 최종경유지로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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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국방부(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 시도는 총 5만 6,034회 발생했다. 이는 월평균 약 1,000건, 하루 평균 약 33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군의 기밀 및 정보를 노린 사이버공격은 2020년 1만 2,696건에서 2022년 9,021건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 1만 3,499건으로 다시 급증해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9,215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해킹 메일을 통한 사이버 침해시도는 지난해 165건에서 올해 67건으로 급증해 해킹 메일에 대한 사이버 보안점검 등도 시급한 상황이다.
▲2022년~2022년 8월의 우리 군 대상 유형별 침해시도 현황[자료=황희 국회의원실]
사이버공격 침해시도는 미국을 기점으로 한 공격이 가장 많았다. 2020~2021년에는 중국발(發) 공격이 가장 빈번했으나, 2022년부터 최근까지는 미국을 최종경유지로 하는 사이버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사이버공격 침해시도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기점이 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9.3%), 인도(6.1%), 인도네시아(4.8%), 독일(4.4%) 순으로 드러났다. 사이버공격 침해시도는 공격주체를 은닉하기 위해 IP 변조, 제3국 경유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최종경유지가 공격 발원지는 아니다.
▲2022년~2022년 8월의 우리 군 대상 국가별 침해시도 현황[자료=황희 국회의원실]
황희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군의 시스템이 첨단화·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킹, 기밀탈취 등 사이버공격은 국가 안보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다양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과 다양한 훈련 등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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