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4 국방창업경진대회(국방 Start-up 챌린지)’ 시상식 지난 4일 개최
대상, 비중력 방식의 휴대형 링거주입기로 육군 중년챌린저 주종석 팀장 수상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방부는 ‘2024 국방창업경진대회(국방 Start-up 챌린지)’ 시상식을 지난 4일 개최했다.


▲2024 국방 창업경진대회(국방 Start-up 챌린지) 수상팀

올해로 9회를 맞는 ‘국방창업경진대회(국방 Start-up 챌린지)’는 생산적인 군 복무여건 조성 및 창업문화 확산과 아이템 발굴·육성을 위해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와 연계해 매년 개최해 왔다.

‘국방창업경진대회’는 현역 장병이면 누구나 팀을 구성(2~5명)해 참가할 수 있는데, 올해는 각 군 대회(2~5월) 모집 결과 1,372개 팀이 참가해 8월 국방부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25개 팀은 ‘범부처 대회(도전! K-스타트업)’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국방부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은 사회에서부터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분야 등의 창업에 관심이 높은 우수한 인재들이다. 이상학 심사위원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좋은 재원들과 준비된 팀들이 국방 스타트업을 출전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서 출전하기 때문에, 예비 창업 단계에서는 상당히 우수하다”고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참석팀 전체에게 총 상금 1억원이 수여됐는데, 국방부에서 선발된 대표 25개 팀 중에서 상위 10개 팀(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에게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 7,500만원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수상팀 외에 15개 팀에게도 유관기관장상을 신설해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중년 챌린저’ 팀은 간부들로만 이뤄진 팀으로서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액을 공급하기 위해 비중력 방식의 휴대형 링거주입기 ‘휴링’이라는 아이템을 착안했다. ‘휴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며, 휴대성과 간편성이 뛰어나 의료진과 보조인력 소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일관된 웹 경험으로 정보 습득력을 높이는 브라우저’ ‘Relay’팀과 ‘혁신적인 End-To-End LLM’ 보안 솔루션 ‘LLMx’팀이 수상했다.

‘Relay’ 팀은 모든 웹사이트에서 작동하고, 단순 텍스트 이미지만 추출해서 재구성시키는 것이 아닌 웹사이트 인터페이스(UI) 자체의 변환을 통해 자연스러운 웹서핑을 지원하는 아이템을 개발했다.

‘LLMx’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End-To-End 솔루션으로, 입출력 단계에서 개인정보 보호·혐오 발언 중지·프롬프트 인젝션 감지 등을 수행해 기업의 LLM 사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아이템을 착안했다.

우수상은 ‘코닥터-aBillty-드므’팀이, 장려상은 ’LOGOS AI-ROUND(라운드)-인테그랄-그린이노베이트팀’이 각각 수상했다.

그중 ‘코닥터’ 팀은 냄새로 8종의 암을 조기 진단하는 간편한 의료기기를 만들어 기존의 비싸고 고통스러운 검사방식과 달리 저렴하고 안전하며 간편한 방법으로 암을 진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BiLLity’ 팀은 Billet라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송증관리체계를 통해 군수품 거래의 디지털화와 투명성을 높여 보급 업무 프로세스를 85%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드므’팀의 경우 악조건 산불 대응 인공지능 소화탄을 개발해, 강풍·야간·가뭄·매연 등 기존 방식으로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산불을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 대표 25개 팀이 이번 9월부터 시작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 2024)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군 장병들이 군 복무 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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