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준 국정원 3차장, 언론사 기자 초청간담회 통해 사이버 안보 분야 청사진 밝혀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협력센터의 3C’를 계승, 발전시켜 3H로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윤오준 3차장[사진=국가정보원]
3H의 첫 번째는 협력 소통 허브(Hub for Cooperation and Communication)다. 민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체계화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오는 9월 범국가 사이버안보연대인 ‘사이버 파트너스(Cyber Partners)’를 출범할 예정이다. ‘사이버 파트너스’는 국가, 공공기관과 정보보호업체, 통신, 방산, 의료, 금융, 전력 등 국가핵심기능 관련 기업을 주축으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8월 2일 출범한 ‘사이버 119’를 통해 사이버 위기 상황 발생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3H의 두 번째는 교육 훈련 허브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첫째, 카이스트와 협력해 고위 공무원, 법조인, 언론인 등 각 분야 리더급 인사를 대상으로 사이버안보 최고위 정책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정원 윤오준 3차장은 “지난 3월 카이스트와 MOU를 체결한 내용중 하나로 그동안 정보보안 실무진과 CEO 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제기됐던 게 사실”이라며 “경영진의 사이버 보안 인식제고와 정보보안 업무 개선을 위해 내년에 6개월 과정 등으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둘째, 실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올해 26개 과정 1,800여명에서 내년 30개 과정 2,000여명 규모로 실무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 국제 사이버 훈련 ‘APEX(Allied Power EXercise) 2024’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APEX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나토 및 인태 지역 20여개국이 참여해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나토 정상회의 시 ‘인도, 태평양 지역 사이버 안보 선도국으로서 대한민국 주도의 국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넷째, K-사이버훈련원을 신축할 방침이다. 국가사이버안보훈련센터를 확대 개편해 2026년말까지 컨벤션홀형 국제훈련장, 사이버안보 교육장, AI 및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이버 훈련장을 갖춘 국제 사이버교육훈련 전문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3H의 세 번째는 기업 상생 허브(Hub for Industrial Prosperity and Partnership)다. 이는 신 보안 정책을 마련하고 공급망 보안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오준 3차장은 “판교캠퍼스를 중심으로 신기술 보안 정책 수립부터 기술 연구개발까지 전 분야에서 산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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