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탕’ 등 현지 유통 불법 마약류 섭취 및 연계 범죄에 각별히 유의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정원은 4일 하계 휴가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나 ‘마약사탕’ 등이 성행 중인 국가를 방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범죄에 연루되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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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통 중인 마약류’ 사진[사진=국가정보원]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태국 등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통해 대마 쿠키·음료수와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삼겹살에 대마를 곁들인 메뉴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대마 함유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되어 일반 소주로 오인할 수 있으며, 대마 음료가 어린 아이들이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어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마 성분 함유‘ 사실이 현지어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식음료 구매 시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cannabis, marijuana, weed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는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 등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섭취하게 한 뒤, 납치·감금 등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이른바 ‘셋업 범죄’도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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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통 중인 마약류’ 사진[사진=국가정보원]
국정원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취식 후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받은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는 등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인천공항 출국장 등에 마약범죄 노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비치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홈페이지·SNS에 게재할 계획이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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