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발생 하루 뒤...2차 공지 통해 ‘디도스 공격 의심 정황 확인’ 밝혀
2월 28일, 정규 리그 6주차 진행 예정...추가 공격 우려 대비책 강구중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라이엇게임즈의 국내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대회가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월요일 경기 진행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 주최측인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측은 초기 분석을 통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LCK 측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입장문을 냈다[자료=LCK]
이번 사고는 2월 25일 14시 무렵 게임 시작이 불가능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LCK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LCK 경기 지연 입장문 공개’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LCK 측은 2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퍼즈(pause)가 발생, 원활하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시청자 여러분과 현장을 찾아주신 팬, 선수 및 팀 관계자분, 취재진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LCK 측은 이번 상황에 대해 “1경기 진행 중 일부 경기석에서 핑 문제가 발생해 추정되는 원인을 파악해 조치를 취했지만 비슷한 문제가 재발, 지속해서 퍼즈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진행된 첫 번째 경기에서는 이 같은 오류로 인한 네트워크 지연 문제로 8번이나 퍼즈 현상이 발생해 경기가 7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뒤이어 진행 예정이었던 경기는 결국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가 지난 2월 26일에 LCK 측은 이번 게임 진행 오류가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LCK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번에 발생했던 이슈를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경기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리그 관계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정규 리그 6주 차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는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e스포츠 게임 중 하나로 국내 최상위 레벨의 대회다. LCK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1월 17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27번째 시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