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이어온 게임...타인의 아이템 해킹 사고 빈번,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2002년 베타버전으로 시작해 22년 역사를 가진 온라인 액션게임 겟앰프드(Get Amped)가 1월 29일 서버 해킹 사고 의혹에 휩싸였다. 겟엠프드 운영사인 준인터(JUNEiNTER) 측은 1월 30일 홈페이지에 ‘겟앰프드 임시 점검 안내’를 공지하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전게임 겟앰프드가 해킹으로 임시 점검이 진행된다고 밝혔다[자료=겟앰프드 홈페이지]
겟앰프드는 일본의 사이버스텝과 준인터가 공동 개발해 서비스하는 난투형 액션 게임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난투형 액션 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겟앰프드 게임이 해킹을 당했으며 해커가 실행 중인 게임 내에서 공개 메시지를 띄우거나 다른 사용자의 캐릭터에 액세사리를 뿌리는 등 이상 행위가 발견되고 있다는 신고가 올라오고 있다.
준인터 측은 “1월 30일 정기점검 이후 일부 문제가 확인돼 임시 점검이 진행된다”며 “1월 30일 10시부터 서버 안정화를 위해 임시 점검이 들어가며 추후 점검 종료 시간은 다시 공지로 알리겠다”고 안내했다.
겟앰프드 게임은 20년이 넘도록 운영돼온 만큼 다양한 운영상, 보안상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6년에는 한 중국 유저가 다른 사용자들의 아이템을 해킹하고 스킨을 추출해 저렴한 값에 판매해 논란이 됐으며, 2020년에는 국내 유저가 다른 유저들의 스킨을 추출해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8년 9월에는 대규모 랙과 튕김 현상이 발생해 무려 연속 55시간이나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커뮤니티 유저들은 시스템 개선 또는 업그레이드 없이 오랜 기간 운영해 이번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와 함께 만약 서버해킹 의혹이 사실이라면 개인정보 유출 피해까지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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