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외교부 소관 공익 연구재단인 세종연구소(소장 이상현)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의 공격을 받아 이메일이 해킹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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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탐지 및 위협 대응 과정에서 세종연구소장의 이메일이 무단 열람된 사실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북한 해킹그룹의 수행이라고는 아직 특정하기는 힘든 단계”라면서 “현재까지는 연구소장의 이메일 계정만 공격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소장 외에 또 다른 연구원들의 컴퓨터 등 자산에 대해 해킹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사이버공격의 비율이 전체 공격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세종연구소 관계자에게 컴퓨터 비밀번호 변경을 포함해 다양한 자체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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