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부터 전국 주민등록시스템, 상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통합 관리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가 행정전산망 오류가 발생한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22일 오전, 이번에는 주민등록시스템에서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해 큰 우려를 자아냈다. 다만 시스템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담당자는 메모리 과부하가 원인이었을 뿐이었다며, 이전 국가 행정전산망 오류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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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11시 30분, 지역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시스템이 20여분 동안 장애를 일으켰다. 한창 바쁠 시간에 이 같은 오류로 인해 지역별 센터에서는 아직 정부24와 관련된 행정전산망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에서 주민등록시스템 운영 파트를 맡고 있는 한 담당자는 “오전에 발생했던 주민등록시스템 오류 사고는 국가 행정전산망 오류 사건과는 전혀 상관 없는 문제”라며, “WAS(Web Application Server)에서 메모리가 풀 가동되면서 서비스가 지연됐던 것”이라고 사고의 원인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몇 년 전부터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고, 2020년 10월부터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등록시스템이 지역별 자체 관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이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 상암에 있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기존 주민등록시스템이 델파이(클라이언트-서버) 방식으로 운영을 했다면, 차세대 시스템은 웹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특히 웹 방식으로의 변화에 따라 메모리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번에 메모리 과부하가 발생해 접속 장애로 이어진 것이다.
행안부 담당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로그인할 때 다양한 사용자 안내사항을 팝업으로 띄우고는 한다”면서, “팝업을 내린 뒤로는 곧바로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주민등록시스템 장애 사고도 메모리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시스템 메모리 덤프 파일을 분석하는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금 더 깊이 있게 시스템을 분석해 파악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국민 서비스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 지자체 관할 시스템은 거의 대부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정부24 등 범부처 자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각각 분산해 담당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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