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Street Journal-

[이미지 = gettyimagesbank]
- cry는 ‘울다’나 ‘부르짖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wolf는 ‘늑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치면 ‘늑대를 울다’ 혹은 ‘늑대처럼 울다’와 같은 희한한 말이 탄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이 쉽게 유추가 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뜻을 알게 되면 머리에 갑자기 이야기가 하나 떠오를 겁니다.
- cry wolf는 ‘과장되게 상황을 비관하여 도움을 요청하다’ 혹은 ‘잘못된(거짓된) 경보를 울리다’라는 뜻입니다. 사소한 것에 혹은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대해 큰일이 났다고 외치며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행위를 가리킬 때 cry wolf라고 합니다.
- 위의 예문에서도 투자자들이 과거 재정 문제와 관련하여 계속해서 잘못된 혹은 과장된 경고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며 현재 상황에서 안도하려 한다는 뜻에서 cry wolf가 사용됐습니다.
- 예문을 하나 더 볼까요.
* Don’t pay attention to him. He always cries wolf.
-> 걔한테 신경 쓰지마. 맨날 호들갑 떠니까.
* Stop crying wolf too often, or they will not believe you anymore.
-> 과장 좀 그만해. 사람들한테 신뢰를 잃고 있으니까.
- 이쯤 되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바로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이죠. 이 우화의 영문판 제목은 ‘The Boy Who Cried Wolf’입니다. 이 제목에서부터 cry wolf라는 표현이 나왔고, 현재까지도 여기 저기서 사용되는 중입니다.
- 보안 분야에서도 비슷한 뜻의 다른 표현이 자주 발견됩니다. 바로 false alarm이죠. 보안 경고가 떠서 조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별 거 아닌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보안 담당자들이 시간을 적잖이 허비하게 됩니다.
- 이런 걸 ‘오탐’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오탐에 너무 익숙해져서 진짜 위험 신호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혹은 오탐에 묻혀 진짜가 보이지 않게 되는 때도 많고요. 그랬을 때 사고가 터집니다.
- 그래서 이런 ‘오탐’을 줄이는 게 많은 보안 솔루션들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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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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