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중심으로 대응 중...국민의 신속한 업데이트·삭제 당부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북한 정찰총국이 국내 유명 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공격을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해당 소프트웨어인 ‘MagicLine4NX’(매직라인)는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로그인할 경우 본인인증을 위해 PC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한번 PC에 설치된 후,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최초 상태 그대로 PC에서 자동 실행된다. 이로 인해 일단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면 해커가 해킹 경로로 지속 악용할 수 있다.
국정원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부터 북한 정찰총국이 ‘MagicLine4NX’ 취약점을 악용해 왔다. 현재까지 공공기관·방산·IT·언론사 등 50여개 기관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으며, 감염 PC 내 정보유출 등 세부 피해 내용은 추가 조사 중이다.
해당 소프트웨어 개발사 관계자는 “올해 3월 보안패치를 개발했지만, PC의 업데이트 진행률이 낮아 해킹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 중인 PC에 대해서도 해당 소프트웨어 삭제나 보안패치를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MagicLine4NX 삭제 및 업데이트 방법[자료=국가정보원]
국정원 관계자는 “민·관 합동 사이버 대응기구인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국민들의 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PC에 설치된 해당 소프트웨어를 조속히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민 대다수 PC에 설치돼 있는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이 북한 해커의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연이어 악용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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