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 이글루코퍼레이션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활용성 높은 데이터셋 구성에 초점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 컨소시엄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주한 약 5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최신화 및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샌즈랩 컨소시엄이 KISA가 발주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최신화 및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자료=샌즈랩]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있다. AI, IoT, 메타버스 등 ICT 혁신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업무 환경 확대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의존도를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공격자들은 AI, ChatGPT 등의 최신 기술을 악용해 보안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확대시키며 공격 기법을 지능화하고 있다.
또한, 공격자는 조직화된 형태로 장기간에 걸쳐 정보를 수집하고, 탐지를 우회하는 지능화된 기법으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공격자의 지능화·고도화된 공격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샌즈랩 컨소시엄은 케이사인(대표 최승락),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과 함께 구성해 제안했다. 컨소시엄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다양한 데이터셋을 이번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맞게 재구성하고 표준화해 국내에 많은 사이버보안 분야 인공지능 기술개발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보안기업 뿐 아니라 IT 서비스 기업 등 외부 기업과 기관을 통해 페타바이트가 넘는 수억 건 규모의 데이터셋에 대한 품질 검증을 받게 된다. 구축된 데이터셋을 이용해 학습시킨 다양한 유형의 실증용 인공지능 모델은 그 실효성을 확인받아 실제 침해 대응 관점에서 최신 AI 기술 활용 의미를 도출해 우수 사례들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 PM을 맡은 샌즈랩 김기홍 대표는 “KISA에서 발주한 사업은 국내 보안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넘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와 위협 헌팅 등 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에 중점을 둔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도화 사업이 완성되면 해당 데이터셋은 국내외 보안업체와 관련 연구기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의 보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업 수주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데이터셋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수렴하며, 데이터셋이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업들과의 밋업(Meet-Up) 데이 등 소통 창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 데이터셋 실증에 참여하고, 그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해 조금 더 실사용에 의미를 둔 활용성 높은 데이터셋을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셋 구축을 넘어,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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