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이번 훈련은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고 오는 7월 1일부로 군위군이 편입됨에 따라 대구시의 산림면적이 2배가량 증가(4만8,338㏊→9만4,516㏊)해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구·군 간 산불 합동 진화 체계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산불 현장 대응 역량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대구시와 동구에서 주관했고 각 구·군·도시관리본부 산불 관계자뿐만 아니라 군위군에서도 참관해 총 140명이 참석했다. 훈련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산불 발생에 따른 산불 상황 전파 및 초기 대응,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운영 및 산불 진화 전략에 따른 진화 체계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대구시에서는 직접 개발하고 기능을 개선한 산불 진화 장비도 현장에서 선보였다. 먼저 기능을 개선한 산불지휘차를 통해 행사 진행 및 훈련 간 통합지휘본부 운영에 활용했다. 기존의 산불지휘차량은 배터리의 용량이 낮고 자체 충전 기능이 없어 항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해 줘야 운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대구시에서 개선한 산불지휘차는 고용량 배터리와 태양열 충전시스템을 장착함으로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어떤 현장에서든 상시 운영이 가능해져 지휘 임무 수행 능력을 월등히 향상시켰다.
그리고 산불 진화 장비를 평소에 적재·보관해 산불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산불 진화 장비 운반차량을 선보였는데, 일반적으로 장비 운반에 쓰이는 1톤 트럭보다 더욱 많은 장비를 효율적으로 싣고 내릴 수 있어 산불 현장 출동 시간 단축의 효과가 있고 평소 장비 보관 및 관리도 용이해 단순하지만 산불 현장에 꼭 필요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재해 대응전략 수립에 드론 첨단 기술을 접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특수카메라로 산림재해 현장에서 관측한 자료들을 소개했다.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드론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산림재해 현장 분석이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산림재해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부터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대형 산불에 대응을 위한 구·군 간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산불 대응과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 통합 훈련을 정례화하고 산불 진화 장비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개선해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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