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Times-

[이미지 = utoimage]
- 요즘 IT 분야에서는 여러 외신과 칼럼에서 이 democratization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이라고 하기에는 몇 년 된 현상입니다. 보안의 democratization은 이미 오래 전부터 빈번하게 나오고 있고, 요즘 로우코드와 노코드가 나오면서 프로그래밍에도 democratization이 등장하는 중입니다. 개발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면 데이터 분석도 democratization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 사전을 찾아 보면 ‘민주화’라고 나옵니다. 민주화는 민주주의로 변해가는 과정을 말하고요.
- 그러므로 위의 인용문은 ‘인공지능의 민주화’에 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안의 민주화, 프로그래밍의 민주화, 데이터 과학의 민주화 등, 해외에서는 갑자기 때 아닌 민주화의 물결이 넘쳐나기 시작했네요.
- 영영 사전을 보면 democratization에는 두 번째 뜻이 있는데, 바로 ‘대중화’입니다. 사실 ┖인공지능의 민주화’가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뜻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해외 IT 업계가 갑자기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게 아니라 대중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뜻이지요.
- 그러면서 직업 앞에다가 citizen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citizen developer, citizen data scientist라는 식으로 말이죠. 시민 개발자, 시민 데이터 과학자라는 뜻으로 해당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가 대중화(민주화가 아니라) 된 기술에 힘입어 현장에서 전문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됩니다.
- 오래 전에는 citizen designer라고 해서 디자인 분야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모든 사람을 디자이너로 만들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디자이너로서 사회와 공익에 이바지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였습니다. 같은 citizen- 인데 사뭇 다릅니다.
- 모두가 전문가 흉내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citizen-과, 전문가들이 보다 시민으로서의 자각을 해야 한다는 citizen-의 용법 중 어떤 게 더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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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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