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대비한 일종의 모의고사... 약 30만명 응시한 것으로 알려져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충남과 경남교육청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2022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학생 성적표의 학교명, 학년, 반, 성명, 성별, 성적자료 등이다.


▲해킹사실을 공지한 경기도교육청[이미지=보안뉴스 캡처]

이번 사건은 19일 새벽 12시 24분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사실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이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서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란 이름의 파일이 유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포털에도 개인정보침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피해 구제와 관련해서 빠른 시일내에 절차를 안내하겠다면서, 개인정보보호 조치강화 등 내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직원 교육을 통해 인식을 제고해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수능 시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모의고사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이 번갈아 주관해 1년에 6회 실시한다. 지난 11월에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했으며, 약 30만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충남교육청과 경남교육청 학생들의 정보는 이번 유출에 포함되지 않았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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