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윈도우 8.1’ 기술지원 종료 관련 최신 운영체제 사용 및 보안 업데이트 당부
사이버 위협 집중 모니터링 및 대응 위한 보안 종합상황실 운영
악성코드 출현 시 즉시 맞춤형 백신 개발 및 보급 등 대응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우(Window) 8.1’이 1월 10일자로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사용상 필요한 △문제 관련 기술 지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업데이트 등 기술적인 지원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윈도우 8.1[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이번 윈도우 8.1 기술지원 종료는 지난 2020년 1월 윈도우 7의 기술지원 종료 후 2년 만으로, 당시 사용자가 많았던 윈도우 7이었기에 매우 큰 이슈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윈도우 8.1이 이전 버전인 윈도우 7과 달리 사용자가 적다는 사실이다. 2021년 외신에 따르면 윈도우 8 및 8.1의 윈도우 점유율은 약 4%대로, 2020년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우 7(약 21%)에 비해서도 낮았다.
다만 앞서 기술지원이 종료된 지 1년이나 지난 윈도우 7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21%에 달하는 것처럼, 이번 윈도우 8.1 사용자들 중 일부는 기술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지원이 종료됐다고 하더라도 윈도우를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넘어가는 일부 사용자들이 있지만, 실제로 2017년 발생한 워너크라이 사태의 경우 보안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윈도우 시스템(PC, 서버 등)의 보안 취약점이 공격에 악용됐던 것처럼 언제 어떤 취약점에 의한 공격을 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윈도우 8.1 사용자는 보안 패치를 실시하거나 가능한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해야 하며,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정품 프로그램 사용 △공유폴더 사용 최소화 △사용 시 비밀번호 설정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바로 삭제 △백신프로그램 설치하고 바이러스 검사 △타인이 유추하기 어려운 비밀번호 사용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 방문하지 않기 △최신번전의 운영체제 소프트웨어(SW) 사용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 파일은 열지 않기 등 정보보호 실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윈도우 8.1 사용자도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제품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윈도우 10 역시 2025년 10월 14일 기술지원 종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지만, 당장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하드웨어의 사양이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가 안 될 수도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은 1월 10일부로 ‘윈도우 8.1’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사이버 위협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윈도우 8.1 기술지원 종료 관련 보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기술지원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규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악성코드가 출현하면 즉시 유관기관 및 백신사와 협력하여 맞춤형 백신 개발․보급 등을 통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윈도우 8.1의 오류와 신규 보안 취약점 개선을 지원하는 윈도우 업데이트 제공이 중단되므로, 윈도우 8.1을 계속 이용하는 경우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사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윈도우 8.1 이용자는 침해사고 발생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를 최신 윈도우 제품(윈도우 11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로 교체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윈도우 8.1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최신 브라우저 사용과 보안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ISA 보호나라&KrCERT/CC 누리집의 보안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내 윈도우 8.1 사용은 약 1%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도 사용 중인 PC가 해킹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신 운영체제로 교체하고 보안 업데이트 여부도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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