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보안업계 성적표-3]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의 매출실적 비교

2022-10-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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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성장 위한 다양한 사업 모색으로 매출도 쾌청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언텍트와 무인화 등에 따른 신규 수요가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역시 단순한 출입통제나 출동보안의 영역에서 벗어나 사이버 보안의 영역과 융합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등 기술과 어우러져 보다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보안뉴스>는 국내 대표 통합보안 서비스 기업의 2022년 상반기 매출분석을 통해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의 흐름을 살펴봤다. 업체 선정 기준은 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이며 에스원은 연결손익계산서를, SK쉴더스와 KT텔레캅은 연결제무제표를 적용했으며 업체는 가나다순이다.


[이미지=utoimage]

에스원,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 2,160억원,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 ‘에스원’은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첨단 보안시스템과 부동산 종합 서비스 역량,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대한민국의 시큐리티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 및 보안 SI(System Integration)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무인매장 솔루션과 생체인증 기반의 발열감지리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건물관리 솔루션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스원은 2022년 상반기 1조 2,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1조 1,431억원보다 7,291억원(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과 811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1,168억원과 87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의 보안용역 및 상품 등의 매출액이 6,055억원(49.8%)이며 인프라 서비스부문의 건물관리용역과 보안용역 및 상품 등의 매출이 6,033억원(49.6%) 그리고 기타부문의 임대와 교육 등의 매출이 72억원(0.6%)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통합 SI 솔루션 매출 증가 및 건물관리 신규 사업장 증가 그리고 시스템보안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 등의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채용 확대에 따른 평균 인력 증가 및 이에 따른 인건비성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에스원은 물리보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무인매장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물리보안 고객을 대상으로 정보보안과 건물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에스원의 2021년 무인 PC방 고객 수는 2020년 대비 79%, 무인 편의점 고객 수는 42%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정보보안 매출은 2020년 대비 11.8%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은 아파트 시장과 정보보안 성장 등에 집중하고 인프라서비스 부문은 건물관리 지분 투자 확대와 군과학화 프로젝트 등 공공부문의 통합 SI 대형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외부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유망 신사업과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기술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쉴더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매출 달성
SK쉴더스는 국내 대표 물리보안 기업인 ADT캡스와 대표 사이버 보안 기업인 SK인포섹이 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SK쉴더스는 올해 보안을 넘어 고객 보호와 편리를 제공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 위해 신사업분야인 클라우드 보안과 융합보안 및 안전과 케어 영역으로 확장을 거듭했으며, 사업과 관련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쉴더스는 올해 상반기 8,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6억원,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이다. 매출액은 2021년 상반기 7,203억원보다 16.3%(1,171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64억원보다 9.3%(52억 1,700만원) 늘었다.

각 분야별 매출액은 사이버 보안이 1,676억원(20%), 융합보안이 1,419억원(16.8%),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4,810억원(57.4%) 그리고 안전 및 케어(Safety & Care)가 468억원(5.8%)이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과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버 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Safety & Care) 등 신규 사업의 고성장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 매출을 달성했으며 신사업 비중 역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2022년 상반기 광고비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9.3% 성장했는데, 무인 주차 솔루션의 대규모 계약 증가 등 Safety & Care 사업 분야의 매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6.9%)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과 융합보안의 성장률이 각각 17.3%와 34.4%에 달했으며 안전 및 케어(Safety & Care) 사업은 116.6%라는 성장을 이뤘다.

한편, SK쉴더스는 올해 3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 수요 부진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KT텔레캅, 매출과 영업이익 3년 연속 성장
KT텔레캅은 KT그룹의 IT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 편리를 제공하는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다.

KT텔레캅은 올해 상반기 2,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상반기 2,499억원 대비 2.4%(60억 5,8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0억 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151.9%(42억 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3.2%(22억원)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안 서비스가 2,525억원(98.7%)이며, 유통사업이 31억 3,800만원(1.2%) 그리고 기타가 3억 2,800만원(0.1%)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KT텔레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3년간 꾸준하게 성장해왔다고 밝히는 한편, 주력사업인 시스템보안(출동·영상)의 지속적인 성장과 통합보안 신규 수주 등을 통한 매출 확대,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관제로 불필요한 A/S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전했다. 특히 KT그룹 내 역량 결집의 일환으로 KT빌딩 FM사업(건물관리)을 KT텔레캅이 수행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KT와의 영상보안사업 일원화의 결과로 지능형 영상보안 기가아이즈(GiGAeyes)가 2021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KT텔레캅은 사업역량 강화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체질 개선의 노력도 지속해 왔다.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출동보안은 단순히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타깃 고객군을 분석하고 B2B 고객 대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노력을 통해 고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가입자가 증가했다.

KT텔레캅은 비대면 출입보안 서비스인 ‘기가아이즈 아이패스(GiGAeyes I-pass)’ 홍보에 힘쓰고 있다. 기가아이즈 아이패스는 출입문 앞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바일 앱과 PC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실시간 원격으로 출입문을 열어주는 지능형 출입보안 서비스다. 위·변조가 어려운 지문과 얼굴·홍채 인증으로 출입이 허가된 사람은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며, 손님 등 미인가 자의 경우 ‘호출’ 버튼을 누르면 PC나 모바일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 또, 출입기록은 영상클립으로 제공돼 영상으로 출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출입관리가 어려운 시간에는 ‘부탁해’ 모드로 전환해 KT텔레캅의 전문 관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 열림 시도 등 이상상황이 포착되면 관제센터에서 바로 확인하고 위급상황 시에는 112·119에 신고하는 등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KT텔레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보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가아이즈아이패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텔레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며, KT그룹의 강점인 플랫폼과 영상보안 등을 활용해 회사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개발에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합보안 서비스 상장기업 3사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단위 : 원)[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리=보안뉴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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