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차를 맞은 ‘글로벌 AI 서밋’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서밋 행사로,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국(SDAIA)이 주관하여 세계 각국에서 3,000명 이상의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서밋에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국 국장, 네옴시티 대표, 아람코 대표 등이 참석해 최근 양 정부가 관심 있던 ‘네옴시티’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네옴시티(NEON City)’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지역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의 저탄소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압둘라 알스와 장관은 AI는 인류가 마주할 가장 중대한 발견이라며, AI가 가져야 할 올바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국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국장은 AI 윤리를 강조하며, 전 세계 국가들이 힘을 합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표명했다.
아람코 아민 나서 대표는 AI를 활용한 아람코 사업을 소개했으며, 기술력 향상에 따라 기업들 또한 디지털 전환 등 AI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옴 나드비 알 나서 대표는 네옴시티가 세계 첫 인지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생태계 구축이 가장 필요하며, 이를 위한 스타트업·창업 지원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총 3일간 개최됐으며, ‘AI가 공공·민간·청년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총회(Plenary) △전담위원회(Taskforces) △혁신(Innovation)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1일차는 ‘인공지능이 공공 부문에 미치는 영향’, 2일차엔 ‘인공지능이 민간 부문에 미치는 영향’, 3일차엔 ‘인공지능이 청년에게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됐다.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행사 2일차인 지난 14일에 △총회(Plenary)의 ‘미래 도시와 사회’ 세션에서 서울시 스마트시티 기술 실증 사례와 인프라를 소개하는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또한 이번 서밋에서 다양한 참가자와 소통을 통해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서울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날 발표는 ‘인지 도시 실현을 위한 공유 AI(AI Sharing for Realizing Cognitive City)’라는 주제로 서울디지털재단이 기획·개발해 서울시에서 도입했거나 도입 준비 중인 ①AI 기반 건축 공사장 위험 요소 관제 시스템 ②AI 기반 하수관로 결함 탐지 시스템 ③AI 기반 도시 변화 탐지 시스템 ④사용자 중심의 AI 공유 플랫폼(연합학습 기반)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 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솔루션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서울디지털재단은 서밋 기간 동안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MOMRAH)에 방문하고 △서밋 GALA 행사 참석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국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현지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힘썼다.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11월 빈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예정돼 있고, 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인 네옴시티(한화 약 690조원 규모)가 구체화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빅데이터, AI 관련 스마트시티 협력 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밋 참여를 통해서 양국 간의 소통 및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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