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형 스미싱, 문자 내용만 살짝 바꿔서 계속 유포...유사한 문자 바로 삭제해야
[보안뉴스 권 준 기자] 휴대폰이 고장났다는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낸 뒤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스미싱이 끊임없이 유포되고 있다. 최근 유포된 문자 메시지는 ‘엄마~ 나 핸드폰 떨어뜨려서 통화가 안돼 문자 확인하면 이번호로 카톡 추가하고 톡줘’라는 내용이다.
▲자녀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스미싱[자료=보안뉴스]
이러한 유형은 이미 수차례 보도된 바 있는 스미싱 유형으로, 전화번호나 이름 혹은 나이 등 유출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거나 혹은 별다른 개인정보 없이 무차별로 수신자의 가족이나 자녀인 것처럼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실제 자녀가 없거나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해당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도 SNS 등에 종종 올라오곤 한다.
만약 문자를 수신한 사람이 문자 메시지로 답장을 보냈다면, 공격자는 여러 이유를 들면서 금품을 요구한다. 가령 스마트폰 수리비가 필요하다거나 사고가 나서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식이다.
이러한 스미싱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모르는 번호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문자나 연락이 왔을 경우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문자의 경우 바로 삭제한 후, 실제 자녀 번호로 연락을 해서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통화는 불가능하니 문자 메시지로만 연락을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므로, 상대방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절대로 개인정보나 금품 등을 보내서는 안 된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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