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관련 메일로 사용자 현혹...첨부파일 실행하면 랜섬웨어 감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해외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Vegalocker 랜섬웨어가 대량에서 유포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지메일(Gmail) 등 글로벌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유저들도 많은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유포중인 악성 메일[자료=ESRC]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해외에서 랜섬웨어가 첨부된 악성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은 정교하게 작성된 이메일이 아니며,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유포중이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의 피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나, 랜섬웨어가 첨부된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된 만큼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메일은 paperwork, documents, docs, information 등 다양한 제목으로 유포 중에 있으며, 이메일 내에는 랜덤한 숫자 4자리의 파일명을 가진 압축파일이 첨부되어 있다. 그중 한 메일은 송금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첨부파일 클릭을 유도한다.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는 압축파일에는 .js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만일 사용자가 해당 첨부파일의 압축을 해제한 후 .js 파일을 실행하면, 내부에 있는 악성 pe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js 파일이 랜섬웨어 다운로드를 시도하는 화면[자료=ESRC]

악성 PE 파일은 Vegalocker 랜섬웨어로, 사용자 PC에서 실행된 후 파일을 암호화하며, personal ID를 부여한다. 암호화된 파일들의 확장자명을 ‘공격자 이메일 ID.personal ID’로 변경한다.


▲파일 암호화 후 랜섬노트 띄우는 화면[자료=ESRC]

ESRC는 사용자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포함된 파일을 실행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중요한 파일들은 정기적으로 외장 매체(USB, 외장 HDD) 등에 백업해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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