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칭 랜섬웨어 지속 유포...해당 기관 발송 메일은 무조건 의심해야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최근 악성메일의 단골 메뉴 중 하나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한 랜섬웨어가 또 다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전문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비너스락커 조직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해 지속적으로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칭 악성메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비너스락커 조직은 이미 몇년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하여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있는데, 유포하는 랜섬웨어 종류는 바뀌고 있지만 그 수법은 매우 유사하다.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해 유포된 랜섬웨어의 경우 지난 2018년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로부터 시작돼 2019년 7월에는 소디노키비 랜섬웨어가 유포됐고, 2019년 10~11월에는 Nemty 랜섬웨어로 교체돼 지속적으로 유포됐다. 올해도 지난 1월 비너스락커 조직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한 악성 메일을 유포한 바 있다.
이번에 유포된 악성 메일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하고 있으며, zip 파일 안에 7z으로 이중 압축이 되어 있는 첨부파일이 포함돼 있다. 첨부파일 안에는 ‘부당 전자상거래 위반행위 안내’, ‘전산 및 비전산자료 보존 요청서’라는 파일명을 가진 2개의 실행파일이 포함되어 있으며, PDF 아이콘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Nemty 3.1 랜섬웨어에 감염된다.
▲Nemty 3.1 랜섬웨어에 감염된 화면[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이와 관련 ESRC 측운 “비너스락커 조직은 스팸 메일을 통해 꾸준히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알약에서는 해당 랜섬웨어에 대해 Trojan.Ransom.Nemty로 탐지 중에 있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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