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형진 트루엔 국내영업팀 이사] 내년 2월부터 IP 카메라의 보안 취약점 해소를 위한 비밀번호 의무화가 실시된다. 앞으로 IP 카메라로 KC 인증을 받으려면 초기 비밀번호 설정은 기본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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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C 인증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IP 카메라 제품에 대한 전자파 등 전기안전에 관련된 인증만 진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제조사가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의 외산 제품들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제품은 특히 보안에 취약했다. 쉽게 해킹에 노출될 수 있어 공공기관의 주요 시설의 주요 정부가 외부 노출되거나 일반 시민들의 사생활보호에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19년 2월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IP 카메라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해 비밀번호 초기 설정을 적용한 제품만 KC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로서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국내 유통되는 IP 카메라 제품들의 성능이 올라가고 보안이 강화되며 소비자의 신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해킹에 취약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저가의 외산 카메라들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방지해 시장과 소비자를 보호함으로써 실력과 기술력을 가진 국산 IP 카메라 제조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속한 회사 역시 개발해 생산하는 전 제품은 국내 KC 인증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CCTV 성능 인증과 공공기관 보안 인증 등을 획득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의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보안 강화를 위해 접속자별 보안등급 설정, 특수 기호를 이용한 암호설정 등을 IP 카메라에 선도적으로 적용 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TTA를 통해 공공기관 보안 인증 테스트를 진행해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적용하고 검증된 성능인증 제품을 공공시장에 공급하고자 노력해 왔다.
IP 카메라 보안인증 강화가 IP 카메라 사용자에게는 안전을 담보해주고 실력있는 국내 제조사에게 좋은 사업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글_ 박형진 트루엔 국내영업팀 이사(hjpark@tru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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