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테크놀러지에서 발행하는 코인 아냐... 적극적 대응 없어 논란 가중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에이치닥테크놀러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HDAC 코인의 마이닝 풀 서버가 해킹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사설 마이닝 채굴 사이트로 드러났다.
▲개인 사설 사이트 캡처 화면미지=보안뉴스]
24일 https://hdacpool.com 사이트에는 ‘HDAC Mining Pool’이란 제목과 함께 ‘채굴 서버 해킹으로부터 복구 중’이라며 ‘직원 PC가 해킹돼 모든 잔고가 무단 인출됐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복구책을 마련하겠다며 해킹원인 분석 전까지 풀의 출금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는 에이치닥테크놀러지(HDAC 테크놀로지)의 공식 사이트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에이치닥테크놀러지의 공식 사이트는 www.hdactech.com로 서버 해킹 이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에이치닷테크놀러지(HDAC 테크놀로지) 공식 사이트 화면 캡처 화면[이미지=보안뉴스]
더욱이 범 현대가의 기업인 현대BS&C의 정대선 사장이 에이치닥테크놀러지의 최대 주주로 알려지면서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 현대BS&C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킹당한 서버는 사설 마이닝 풀 서버가 해킹당한 것”이라며 “이는 개인이 사설 풀을 만들어 채굴하는 것으로, 탈중앙화 방식이라 회사가 개인 풀에 관여할 수 없어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및 현대BS&C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에이치닥테크놀러지의 공식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해당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이나 사실 공지가 없었다. 이에 대해 현대BS&C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는 현대BS&C가 코인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대BS&C가 발행하는 게 아니라 에이치닥테크놀러지에서 발행한다. 잘못 보도된 언론에 대해선 기사 정정을 요청했고,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서 잘못 알려진 사항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공지할 것”라고 설명했다.
현대BS&C와 에이치닥테크놀러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관계자는 “에이치닥테크놀러지 설립자가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라며, “정대선 사장이 현대BS&C와 에이치닥테크놀러지의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각각 별도 법인의 회사로, 현재 노영주 대표가 현대BS&C의 IT 부문을 맡고 있고, 에이치닥테크놀러지는 양희창 대표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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