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 코인 가치 16% 하락...비트코인 빼고 거래 일시 중단 되기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Coincheck)가 지난 주 금요일 해킹 공격을 받으며 고객들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비트코인을 뺀 모든 암호화폐의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일부 코인에서는 전 세계적인 코인 가치 변동이 있었다.
[이미지 = iclickart]
코인체크는 “거래소에 누군가 불법으로 접근했다”며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말 동안 긴급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코인체크는 5억 달러에 해당하는 NEM 코인을 도난당한 것으로 해외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NEM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10번째로 큰 코인이다.
코인체크의 발표문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 시간으로) 오전 3시 5억 2천 3백만 NEM 코인이 코인체크의 NEM 주소로부터 어딘가로 전송되었습니다. 이는 580억 엔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 일로 어떤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갔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또한 범인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인체크가 거래를 임시 중단한 이후 NEM의 가치는 24시간 만에 16%나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13%, 리플은 6%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현 상태를 유지했다.
코인체크는 침해 사실을 일본 시간 기준 금요일 오전 11시 25분에 발견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여러 암호화폐의 거래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살아남은 것은 비트코인 뿐이었다.
코인체크는 도쿄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2년 개설했고 “아시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4년 마운트곡스(MtGox)라는 비트코인 전문 거래소가 85만 코인을 잃으면서 문을 닫은 바 있다. 당시 가치로 85만 코인은 4억 8천만 달러에 해당했다.
비트코인은 일본 내에서 합법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작년 12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비트코인 거래의 1/3이 일본의 엔 환경에서 발생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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