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강아지를 포함해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 한 보안전문가가 키우던 고양이 ‘코코’를 통해 동네의 취약한 와이파이를 파악한 일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컴퓨터 컨설팅 업체의 보안전문가인 진 브랜스필드(Gene Bransfield)는 와이파이 카드, GPS 모듈, 스파크 코어 칩(Spark Core Chip), 배터리 등으로 목줄을 만들어 아내의 할머니가 키우던 고양이 ‘코코’에게 걸어주었습니다.
코코는 그 목줄을 메고 3시간 동안 동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왔고, 그 산책으로 23개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매핑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4개의 라우터는 오래된 버전으로 암호를 쉽게 뚫을 수 있었고, 또 다른 4개는 아예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브랜스필드는 이 실험을 DefCon 컨퍼런스에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진짜로 이웃집을 해킹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정말 가능할지 재미로 실험해본 것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소식은 3년 전 소식입니다. 당시 브랜스필드는 2014년 현재도 여전히 취약한 와이파이 환경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2017년 현재의 와이파이, 공유기 보안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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