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인공지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 4

2016-03-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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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 이스라엘... 각양각색의 인공지능 활용법

[보안뉴스 문가용] Lose control. 제어할 수 없게 되다. 고장이 나다. 지금 사이버 보안 업계 알게 모르게 퍼져가는 공포감을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이것, lose control이다. 이러다간 해킹 및 사이버 범죄를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고 포기하는 시점에 이를 것 같다는 공포. 그럼에도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고, 이 속도감 넘치는 변화는 어찌된 일인지 해커들의 고삐만 풀어주고 있다.

이런 공포심 속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을 꼽자면 백악관의 주인, 오바마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오바마는 2009년부터 사이버 보안의 향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리고 2015년 12월에는 사이버 보안 정보 공유법까지도 통과시키고 140억 달러의 예산을 사이버 보안에 책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2020년까지 사이버 보안 시장이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시장의 성장’으로만 속 편히 해석할 부분이 아니다.



다행인 점은 누군가 계속해서 사이버 보안이라는 난제에 도전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해결 방법을 여기저기서 들고 나오고 있는데 눈에 띄는 곳이 네 군데 정도 있다. 스타트업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기술력으로 시장에 등장한 이들이 누구인지 한 번 살펴보자.

1. 다크트레이스(Darktrace)
영국의 기업으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 러닝 기술을 보안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는 실시간 탐지가 극히 어려웠던 공격들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탐지뿐 아니라 그런 공격의 흔적과 멀웨어 등을 없애는 것 또한 최소한의 시간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 중에 있다. 전통적인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공격 유형이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이를 수동을 블랙리스트나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하는데 반해 다크트레이스는 머신 러닝으로 이런 것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런 기존 데이터에 없는 공격들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인력 소요가 최소화 되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2. 재스크(Jask)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으로 “사상 첫 예측 보안 운영 센터”를 구축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기업들이 해커들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공격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도 아무 데나 사용하는 게 아니라 최근 클라우드나 대용량 저장소의 사용이 유행처럼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데이터에 숨겨져 있는 위협’들을 찾아내는 데에 사용한다. “결국 대다수 해커들이 노리는 건 데이터 그 자체이니까요. 데이터들에 대한 접근 패턴을 인공지능의 자동화 기능으로 빨리 분석한다면 예측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CEO이자 창립자인 그레그 마틴(Greg Martin)의 설명이다.

3. 딥 인스팅트(Deep Instinct)
2015년 11월에 문을 연, 매우 따끈따끈한 곳으로 텔아비브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고도로 발전된 딥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은행, 금융, 정부 기관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모델은 인간의 뇌와 많이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습의 측면에서 뇌의 작용을 많이 차용했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한 번 익히거나 접한 객체를 다시 알아보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딥 인스팅트의 인공 뇌 역시 사이버 위협에 대해 방대한 학습을 해나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측이 더 빨라지고 정확해진다. 최근 딥 인스팅트는 파이어레이어스(FireLayers)와 함께 손을 잡고 기업 클라우드용 AI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4. 하베스트에이아이(harvest.ai)
하베스트에이아이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인공지능에 접근한다. 내가 100% 탄탄하다면 그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마인드다. 그리고 100% 단단해지려면 약점과 가장 많은 공격자들이 노릴만한 자산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하베스트에이아이는 바로 그런 측면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창립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왓슨(Alexander Watson)은 NSA의 현장 에이전트로 10년 간 근무해온 인물로 산업 스파이나 사이버 공격과 같은 것들을 늘 접하면서 살아와 이 계통으로는 잔뼈가 굵다. 왓슨과 하베스트에이아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중요한 문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학습하고 그 문서를 누가 어떻게 어디서 얼마나 활용하는지를 감시하며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격자나 내부자의 이상 행동을 미리 방지한다.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사용 패턴 또한 분석해둔다. 또한 실수나 사고로 중요 문서가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었을 때 혹은 잘못 발송되었을 때 경보를 발령하기도 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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