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금융보안 핫이슈 블록체인 기술 뭐길래?

2016-01-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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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록체인 활용한 금융서비스 본격 등장 예상
분산성·보안성·무결성이 가장 큰 특징


[보안뉴스 김태형]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금융과 ICT 부문간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와 핀테크 산업 육성 등 금융 IT보안 환경이 혁신적으로 변화했다. 이에 2016년에는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블록체인 작동 프로세스(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미 국내 금융권과 핀테크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의 보안성과 편의성, 그리고 개방성을 높이는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다수의 금융회사들은 자체 연구와 핀테크 기업들과의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이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성이 높고 저렴한 관리비용,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장점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금융사에서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

최근 금융보안원에서도 올해 IT·금융보안 10대 이슈 중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본격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분산식 원장 기술(Distribute Ledger Technology)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높은 보안성, 거래내역의 투명성, 비용절감 등의 장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은 가상화폐(Bitcoin)에서부터 시작되어 P2P 대출, 거래인증 등 최근 핀테크 기술과 융합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성, 보안성, 무결성 등의 특징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응용에 활발히 적용되고 기존 금융 인프라와 보안기술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회사에서 블록체인 기술 등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검토가 필요하며,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 및 기술 수용의 방법 선택에 있어 금융회사의 비즈니스 목적과 규모에 맞추어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금융분야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분야(출처:금융보안원)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은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개인간 거래 네트워크를 가능케 하기 때문에 기존 금융 프로세스를 개선할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자체 연구 또는 관련 핀테크 기업들과의 제휴와 투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함으로써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즉, 모든 거래정보를 담고 있는 장부를 구성원 각자가 보관하고 새로운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자신들이 가진 장부를 똑같이 업데이트해 무결성(Integrity)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본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 기술을 위해 개발됐는데 그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예구 연구위원은 “블록체인은 가장 최근 연결된 블록이 과거의 모든 거래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로, 블록체인에 담긴 거래 기록의 위조 가능성을 낮추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블록체인은 특정 시간, 즉 10분 안에 발생한 모든 거래정보가 기록된 블록을 생성해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송하고 전송된 블록의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특정 블록의 거래 기록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그 블록 이후에 연결된 모든 블록을 10분 내에 전부 수정해야 하므로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금융회사에서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은행처럼 별도의 장부가 필요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중앙은행이나 증권거래소 등에서 중앙장부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예구 연구위원은 “금융회사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 하지만 거래의 효율성 및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은 기존의 금융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전체 금융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개별 금융회사의 독자적인 노력보다는 타 금융기관 및 관련 핀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지난해부터 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관심이 높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핀테크기업 코인플러그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외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등 새로운 외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인플러그는 우리은행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농협은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을 기술 제휴를 체결했고, 신한은행은 스트리미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외환송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핀테크 인큐베이터 1Q랩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외환송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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