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머니 인덱스] 클라우드 다음 전장은? 팔로알토, ‘코이’ 5800억 인수 外

2026-0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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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한 주간 글로벌 보안기업의 인수·투자 동향을 살펴본다.

금주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엔 대형 인수·투자 소식이 쏟아졌다. AI·ID 보안·공급망·내러티브 인텔리전스 등 신흥 영역을 둘러싼 ‘판 짜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투자사, 엔젤 투자자들의 자본과 기술이 부단히 움직인 한 주였다.



팔로알토네트웍스, 공급망·엔드포인트 보안 스타트업 ‘코이’ 4억달러 인수 협상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이스라엘 공급망·엔드포인트 보안 스타트업 코이(Koi)를 약 4억달러(약 5826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지난해 사이버아크(250억달러), 크로노스피어(33억5000만달러), 프로텍트AI(5억달러)를 잇달아 인수한데 이어 또 하나의 대형 딜이 될 전망이다. 성사되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XDR·EDR·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아우르는 엔드포인트 보안 통합 전략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2024년 8200부대 출신 아밋 아사라프, 이단 다르디크만 등이 설립한 코이는 VS코드 마켓플레이스 확장 프로그램의 보안 공백을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 코이는 모든 유입 소프트웨어를 한 지점에서 검증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포춘 50대 기업, 대형 금융기관, 글로벌 테크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시스코, ‘액소니어스’ 20억달러에 인수하나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액소니우스(Axonius)를 약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액소니우스는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시스코가 최근 아미스를 인수하며 사이버 자산 가시성과 OT·IoT 보안 역량을 키우고 있어, 액소니우스를 둘러싼 빅테크·대형 보안 기업의 인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7년 설립된 액소니우스는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SaaS·사용자 계정을 자동 수집·연계해 중앙 자산 카탈로그를 만들고 △안티바이러스 △클라우드 시스템 △계정 관리 솔루션 등 기존 도구들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신뢰 가능한 단일 자산 현황’(Single Source of Truth)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안 미적용 단말, 정책 위반 애플리케이션, 미인가 사용자 등을 자동 탐지하고 차단·패치 설치 등 대응 작업까지 자동화한다.

’스피릿’, 5000만달러 투자 유치로 출범 3개월 만에 기업가치 4억달러 달성
설립 3개월 차에 불과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스피릿(Spirit)이 6일 5000만달러(약 728억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억달러(약 5825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엔 세쿼이아캐피탈을 비롯해, 위즈, 시에라, 아미스 CEO 등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유니콘 창업자들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피릿은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환경을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을 겨냥해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정보보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고도화된 AI 모델을 조직 보안 시스템에 내장해 △지능형 위협 탐지 △패턴 분석 △실시간 대응을 구현하면서 보안팀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러티브 인텔리전스 플랫폼 ‘블랙버드AI’, 2800만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내러티브 인텔리전스 기업 블랙버드AI(Blackbird.AI)는 8일 2800만달러(약 407억억원) 규모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 블랙버드AI의 누적 투자금은 5800만달러(약 844억원)에 달하게 됐다.

2017년 설립된 블랙버드AI는 기업·정부·경영진을 겨냥한 △내러티브 조작 △디스인포메이션 △프로파간다 △딥페이크 기반 평판 공격을 탐지·분석하는 내러티브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포춘 500대 기업 및 국가 안보 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블랙버드AI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반 내러티브 인텔리전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영업·마케팅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투입할 계획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ID 보안 스타트업 ‘시그널’ 7억4000만달러 인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일 ID 보안 스타트업 시그널(SGNL)을 약 7억4000만달러(약 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설립된 시그널은 정적 권한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위험 신호에 따라 접근 권한을 부여·회수하는 ‘지속적 신원 검증’(Continuous Identity)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직원·협력사·파트너뿐 아니라 API·서비스 계정, 각종 AI 에이전트까지 맥락 기반 인가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 플랫폼에 지속 신원 검증 기능을 더해 사람·비인간 ID,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 관제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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