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후원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와 양자내성암호연구단이 주관한 ‘2025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이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국가암호공모전은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25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이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자료: 국정원]
올해 공모전에선 4-8월 사이 총 100개 팀이 △‘암호 이론’ 분야 32편 △‘암호 응용’ 분야 54편 △‘양자내성암호’ 분야 14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학계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심층인터뷰를 거쳐 총 45개 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머신러닝 모델’을 제안한 한양대팀(대표 문정호)이 수상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이다. 동형암호를 활용해 의료 정보,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KAIST팀(대표 정우혁), 서울대팀(대표 강민식), 고려대팀(대표 김규상), 한성대팀(대표 송경주), 국민대팀(대표 최준혁) 등 5개팀이 받았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팀에겐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각각 상금 1000만원 및 300만원이 수여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미래 양자컴퓨터 실용화로 예상되는 기존 암호체계 해독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암호체계 전환기술 연구활동 지원 등 차세대 암호역량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 우수 암호 인재들이 암호 분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모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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