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선도 6개 ‘AI 핵심 프로젝트 TF’ 출범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됐다. AI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과학기술부총리 체제가 부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돼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AI) 국가 컨트롤타워로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를 겸임하며 과학기술 및 AI 정책 관련 중앙행정기관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 연합]
새 정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의 이행을 뒷받침하고,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함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부총리 직속으로 국장급 자리인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을 신설하고,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를 설치해 범부처 리더십을 강화한다. 부총리가 총괄 조정해 국가적 아젠다를 기획하고 공유, 전 부처를 묶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기존 국 단위였던 인공지능 전담부서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인공지능정책실로 확대된다. 산하에 인공지능정책기획관과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을 두고 AI 생태계 조성과 범정부 AI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 산업 육성과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국가 AI 정책과 법·제도를 설계하고,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AI 컴퓨팅 자원·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산업·지역의 AI 활용 및 전환을 지원한다.
정책 홍보 강화를 위해 대변인 직위도 현재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상향한다.

[자료: 과기정통부]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변화가 아니라,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으로 국민 삶은 물론 경제·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끌 국가적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리는 인공지능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부처 격상과 때를 맞춰 서울 코엑스에서 AI 대전환을 선도할 ‘AI 핵심 프로젝트 TF’ 발대식을 개최했다.
AI 핵심 프로젝트 TF는 부내 국 단위 책임 부서를 지정하고,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즉시 실행이 필요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설정했다. 사회 전반에 AI를 활용해 체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6대 도메인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또 공공 AI 혁신 TF를 통해 각 부처가 동일한 AI 활용 기준, 보안, 검증 체계 속에서 일관되게 작동하는 체제를 마련한다. 산업·연구·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AI 인재양성, AI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TF도 가동한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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