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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AI 세계 6위 한국, 美中과는 ‘하늘과 땅’차이

2025-08-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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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지수 6위 한국, 위로는 격차 큰데 아래로는 적어
특히, AI 인재 유출문제 심각, 보호 방안과 유치책 찾아야...


[보안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손에 든 휴대폰에 AI 기능이 탑재됐고, 가전제품 대부분에도 AI 기능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자료: gettyimagesbank]

국가적 차원에서 AI는 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한국의 AI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 영국 토토이스 미디어(Tortoise Media)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The Global AI Index)에서 한국은 종합 6위로 평가됐다.

또한, 세일즈포스에서 올해 발표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Global AI Readiness Index)’에서도 한국은 AI 도입 및 규제 등 5개 분야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이쯤 되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무늬만 상위권 국가’나 다름없다. 영국 토토이스 미디어 ‘글로벌 AI 지수’를 수치로 꼼꼼히 살펴보면 미국(100점 기준)을 기준으로 중국은 53.9점, 싱가포르 32.3점, 프랑스 28.1점이다. 그런데 한국은 27.3점으로 독일 26.7점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미국·중국과의 격차는 크고 추격국과의 격차는 작은 상황인 셈이다. 미국은 강력한 R&D 지원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I를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천문학적인 정부 투자를 통해 AI·빅데이터 신산업을 육성하고 자국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글로벌 AI 준비 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독일은 민간 생태계의 기술 혁신, 탄탄한 투자 기반,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확산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의 AI 도입과 인재 재교육 체계는 이들 국가의 주요 강점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공공 서비스를 포함한 핵심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본 동원과 기술 개발에서 추가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투자 환경에서는 핀테크, 물류, 전자 정부 플랫폼 분야에서 공공 자금 지원과 민간 관심이 증가했지만, 성장 단계 자본 접근성, 미개발된 자본 시장, 파편화된 투자자 네트워크를 약점으로 간주하고 있다.

글로벌 AI 논문 현황 분석 결과, 중국은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중국의 AI 논문은 전체의 49.6%를 차지하며, 피인용 상위 10% 논문의 50.0%도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AI 인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자료: 인사이트케이]

한국은 논문 점유율 4.3%(6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점유율 4.2%(6위)로 양호한 수준이나, 미국·중국과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논문도 논문이지만 AI 인재 유출은 심각하다. 미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에서 AI 인재는 10만명당 3.6명꼴로 해외에 유출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의대에 미친 국내 교육 및 연구 풍토 속에서 AI 인재들은 공대 연구에 미친 듯이 투자하는 국가들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AI 인재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8월 1일부터 21일까지 AI 인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AI 인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보상’, ‘유치하다’, ‘체계적’, ‘고급’, ‘강화하다’, ‘기대’, ‘알려지다’, ‘부족하다’, ‘성공’, ‘필수’, ‘적극적’, ‘돈벌다’, ‘원하다’, ‘희망’, ‘향상되다’, ‘최선’, ‘슈퍼스타’, ‘선점하다’, ‘세계적’, ‘최고’, ‘혁신적’, ‘거부감느끼다’, ‘걱정되다’, ‘우려’, ‘효과적’, ‘기여하다’, ‘뒤처지다’, ‘주목받다’, ‘새롭다’ 등으로 나타났다


▲배종찬 연구소장 [자료: 인사이트케이]
AI 인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인공지능 산업에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세계 6위라는 외부 평가에 도취되거나 자화자찬할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얘기다.

미국과 중국 두 열강과 한국의 차이는 천양지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재 유출을 막고 해외의 유수 인재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글_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자 소개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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