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적화, 멀티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등 주제로 혁신 사례 소개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구글이 신규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등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 개막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는 인공지능(AI) 최적화 플랫폼·개방형 멀티 클라우드·상호운용성 등을 주제로 구글 AI 에이전트와 인프라 기술, 기업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 9일(현지시간) 구글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가 개막했다. [자료: 구글 클라우드]
구글은 이날 신규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실시간 요약과 문서 탐색에 적합하고, 프롬프트의 복잡성에 따라 추론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현재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모델 추론의 정도를 제어하고, 예산과 성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최신 AI를 제품과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소개했다. AI 딥러닝에 최적화된 칩으로 챗봇이나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AI 처리 용량에 따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전 모델인 트릴리움보다 성능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는데, 198GB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탑재해 최대 4614TFLOP 성능을 보인다.
버텍스 AI는 AI 혁신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제미나이를 비롯한 구글의 최신 AI 모델과 함께 앤트로픽과 AI21, 미스트랄 등 타사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이 AI 여정에 어느 단계에 있든, 어떤 기술 스택을 선택하든 관계없이멀티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현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 시큐리티도 AI를 탑재해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구글 통합 플랫폼은 제미나이를 활용해 모든 공격 표면에 걸쳐 단일 보안 데이터 패브릭을 생성하고 네트워크부터 앤드포인트, 클라우드, 앱 전반의 가시성과 탐지·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AI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 협력하는 전 세계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제미나이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볼리는 구글과 삼성의 AI 모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행동과 반응을 조율하며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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