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탐지와 분석보다 하나의 명확한 기준과 알고리즘이 더 강력할 수 있어”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제이커넥트(대표 정영미)가 선천면역형 보안 솔루션 ‘파라솔’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 제이커넥트]
파라솔은 마우스와 키보드, 스크린터치 등 PC 입력 디바이스의 개입이 없는 행위를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파일의 전송·수정·압축 등 일체 행위를 차단한다. 이는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행위를 차단하는 셀프(Self) 기반 알고리즘이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내가 하지 않은 행위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사용자 행위 기반 보안 시스템이란 점이다. 외부 병원체를 내 몸의 세포와 구별해 제거하는 인체 면역체계인 선천면역에서 가져왔다.
AI 탐지 분석이나 패턴 매칭, 룰셋 업데이트 등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행위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원칙으로 작동한다. 솔루션 용량은 5MB라 PC나 키오스크, PoS, ATM 등 저사양 장비에도 무리없이 탑재할 수 있다.
기존 보안 시스템은 대부분 이상 현상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악성 여부를 학습하고 패턴을 대조해 판단하기에 알려지지 않은 위협(Unknown Threat)에 대응이 늦거나 취약하다. 탐지와 분석, 정책 반영까지 시차가 발생하고, 우회·지연·화이트리스트 허점 등의 리스크도 따른다.
파라솔은 PC에서 발생한 이벤트나 프로세스에 ‘사용자가 개입했는가’부터 판단한다. 랜섬웨어나 원격지 제어를 사람이 실행하지 않았다면 즉시 차단한다. 사용자가 직접 예외처리한 부분은 제외한다. 또 스마트 백업과 자동 복원 기능을 비롯해 USB 매체 및 출력물 보안, 비업무용 사이트 차단, 전사 PC 자원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이기복 제이커넥트 총괄사업부장은 “파라솔을 기존 백신과 병행하거나 파라솔 하나만 쓰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막기 충분하다”며 “복잡한 탐지 분석보다 본인이 하지 않은 행위를 정확히 차단하는 하나의 명확한 기준과 알고리즘이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솔은 트루컷시큐리티 트루EP(TrueEP)와 같은 제품이다. 제이커넥트는 지란지교데이터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트루EP를 리브랜딩해 ‘파라솔’이란 이름으로 중소기업 시장에 판매한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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