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실시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GPU 보릿고개’를 우려하며 조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지다.
이달 중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디지털 안전을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제 및 큐싱 피해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 핵심과제 2차 브리핑’에서 “AI 분야에서 9개월 지연되면, 옛날 우리 발전 속도로 보면 3년 정도 뒤지는 꼴이 된다”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에 필요한 GPU 확보를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해 AI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대학이나 연구원, 스타트업 등의 R&D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하고,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과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디지털 민생을 적극 챙긴다는 계획도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중고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도입한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외국인 큐싱 피해를 막기 위해 외국인 출입이 잦은 지역에서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탄핵 정국으로 지연되던 양자전략위원회도 이달 중 출범한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정부와 민간 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양자 기술의 전략적 R&D와 인력 양성 방안 등 양자산업 육성 방안을 담은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이 첫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와 함께 AI·첨단바이오·양자 등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인다는 내용의 내년 R&D 예산 배분·조정 기본방향이 13일 발표된다. 비경수형 원자로 개발 방안 등을 담은 차세대 원자력 확보 로드맵과 우주항공 분야 인재 양성 방안도 이달 중 공개된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