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보 위해 정보·첩보 인력 양성하고 환경과 처우 등 개선돼야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 Korean Association of Cybersecurity Studies, 회장 김상배)가 개최한 2024년 연례학술대회 세션 1-1 국가전략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의 사이버 안보전략: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서울대 김상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하렉스인포텍 박종일 글로벌전략실장, 아주대 이원태 교수, 스텔스모어 최상명 CTO, 보안뉴스 김경애 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보안뉴스>는 정부, 군, 산업, 언론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의 사이버 안보전략: 현황과 과제’를 각각의 토론문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세 번째 소개할 토론문의 주인공은 스텔스모어 인텔리전스 최상명 CT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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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최상명 스텔스모어 인텔리전스 CTO]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사이버전 수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합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남한에 대한 러시아 해커그룹들이 실제로 한국을 공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전으로 인해 민간 영역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1. 차세대 전쟁에서 사이버전 수행의 중요성 인식과 민간 기업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
전쟁으로 인한 민간 영역에서의 피해 발생 시 정부가 이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방어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차세대 전쟁에서 정보와 첩보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서 민간 기업(팔란티어, 클리어뷰)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민간 기업의 기술들이 전쟁에서 군과 정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 전쟁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2. 사이버 안보를 위한 정보·첩보 인력 양성 및 환경 개선 필요
한국의 사이버 안보 전략은 이제 방어 중심에서 선제적이고 공세적인 접근으로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의 인재양성 계획에 따라 좋은 인재들이 많이 양성되었으나, 실제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좋은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거나 군에서 오래 복무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국은 정보 및 첩보 수집 인력이 부족하고, 정보를 분석해 공세적으로 활용할 역량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해당 인력을 양성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며, 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글_ 최상명 스텔스모어 인텔리전스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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