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서비스 익스플로러 이용, 웹 파라미터 변경, 자금 이동 패턴 분석 통해 추적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이전에 비해 믹싱 서비스를 이용한 자금세탁 비율은 감소한 반면, 크로스체인 브릿지 서비스를 활용한 자금 세탁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인비트 김진국 대표[사진=보안뉴스]
플레인비트 김진국 대표는 13일에 개최된 ‘디지털포렌식연구회 최종워크샵’의 ‘가상자산 크로스체인 브릿지 추적 기법 연구’ 발표에서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자금 세탁 서비스의 비율이 믹싱보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크로스체인(Cross-chain)이란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정보, 암호화폐, NFT 등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을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크로스체인 브릿지 서비스다. 범죄자들은 기존의 자금 세탁 방식인 믹서가 지속적으로 제재를 당하자 브릿지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동시켜 자금을 세탁한다. 이에 따라 브릿지 서비스에 대한 추적 기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자료=플레인비트]
최근 자금 세탁 사례를 분석해 상위 4개의 브릿지 서비스 연구를 진행한 김진국 대표는 각 브릿지 서비스에 대해 동작 방식 및 특징 연구, 트랜잭션 연구, 자금 세탁 사례 적용, 호스트 아티팩트 연구 등을 통해 코인 추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건 익스플로러를 제공하지 않는 브릿지를 제외하고 모두 비교적 쉽게 추적 가능한 증명이라는 점이다. 익스플로러를 제공하지 않는 브릿지 서비스도 브릿지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자금을 전송할 때 언래핑(Unwrap)과 토큰 소각(Burn)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때 식별된 토큰 정보(거래 시간, 금액)와 브릿지 주소에서 전송된 토큰 정보를 비교해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레인비트 김진국 대표는 “크로스체인을 통한 자금 세탁이 증가하고 있지만, 브릿지 서비스 연구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크로스체인 추적이 가능하다”며 “코인 간의 얼마나 정교하게 브릿지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추적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일 뿐, 추적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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