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SS, 세계 최초로 FIDO 디바이스 온보딩(FDO) 인증서 확보
[쿠알라룸푸르=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9월 10일과 11일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FIDO APAC 2024 서밋’에는 베트남 스타트업인 빈CSS(이하 VinCSS)의 사이먼 트랙 도(Simon Trac Do)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했다. 서밋이 열리던 11일, VinCSS가 세계 최초로 FIDO 디바이스 온보딩(FDO) 인증서를 확보한 회사가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그를 만나 베트남 정부와 VinCSS가 FIDO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먼 트랙 도(Simon Trac Do) VinCSS CEO[사진=보안뉴스]
세계 최초로 FIDO 디바이스 온보딩(FDO) 인증서를 확보한 회사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FDO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물인터넷(IoT)이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으며 세계는 현재 약 300억개의 IoT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보안 과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IoT 기기를 기존 방식으로, 수동으로 배포하면 심각한 보안 취약성이 발생합니다.
FIDO 디바이스 온보딩(FDO)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DO 얼라이언스가 개발하고 2021년 3월에 도입한 개방형 산업 보안 표준입니다. FDO는 IoT 기기 보안이 일반적으로 보장되는 방식을 혁신하고, 다양한 산업에 탁월한 효율성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oT 기기의 배포와 설정, 연결을 간소화해 프로세스를 훨씬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만들도록 설계됐습니다.
VinCSS는 CPM IoT 센서와 IoT 플랫폼 및 RV 서버에 대해 FDO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행사에서 “베트남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보안 인증 솔루션, 특히 FID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금융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고객 금융거래 시 생체인증 의무화를 시행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뱅킹 시 1회 이체금액 1,000만동 이상, 1일 이체금액 2,000만동 이상인 경우 반드시 얼굴인식을 이용한 인증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월간 정기결제 금액이 1억동 이상인 경우에도 거래은행에 따라 생체인증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VinCSS는 다양한 산업군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VinCSS는 베트남 대기업 빈(VIn) 그룹의 보안 자회사로 100여명이 함께하며 정보통신기술(IT)과 사물인터넷(IoT), 운영기술(OT) 시스템 및 스마트 자동차 보안을 중심으로 하며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 Software Defined Vehicle)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 SK인포섹(현 SK쉴더스)와 ‘시큐디움’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자율주행 보안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와 자동차 분야 보안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기업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밋 현장에는 VinCSS의 부스도 마련됐다[사진=보안뉴스]
FIDO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FIDO는 강력하고 간단하게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가장 조화로운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 세계 다양한 구성원이 FIDO의 기술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사용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VinCSS의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VinCSS는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조직이 기존 비밀번호 등을 이용한 인증방식에서 FIDO 기반의 생체인식 인증 사용을 도입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FIDO라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방식의 도입을 돕고 이를 통해 베트남의 기술 발전을 돕는 것입니다.
더불어 VinCSS와 같은 소규모 스타트업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더 많은 베트남 젊은이들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데 좋은 롤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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