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윤미 기자] 20여 년 역사와 노하우를 가진 IP 카메라 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세연테크는 고객이 자신만의 인공지능(AI) IP카메라를 확보할 수 있는 ‘개방형 인공지능 개발환경’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는 고객은 AI 기술을 IP 카메라에 직접 포팅 할 수 있다. 기존에는 IP 카메라 제조사가 아닌 이상 고객 등이 AI 기술을 IP 카메라에 탑재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세연테크 로고 [이미지=세연테크]
이번에 세연테크는 고객 AI 모델을 IP카메라에 적용하기 위해 표준화된 변환도구(Conversion Tool)를 웹(Web)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PC에서 학습한 AI 모델을 스스로 IP 카메라에 올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한 DB는 세연테크에 제공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유한 AI 학습모델은 세연테크 IP카메라에 적용, 배포할 수 있다.
‘개방형 인공지능 개발환경’은 세연테크에서 출시한 2M~4K IP카메라 모듈과 완제품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고객은 별도의 하드웨어 개발이나 투자 없이도 자가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는 별개로 세연테크 AI IP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사람,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를 구별하는 AI 모델과, 얼굴검출 AI 모델 가운데 선택해서 사용해서 쓸 수 있다. 침입 탐지, 탬퍼링, 피플 카운트, 트립와이어, 트래킹 등 비디오 분석 기능도 지원한다.
세연테크는 AI 기능 응용이 광범해짐에 따라 모든 AI모델을 세연테크에서 지원하기보다는 ‘개방형 인공지능 개발환경’으로 고객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AI 개발 환경의 폭을 넓혔다. 즉, 세연테크의 직접 관여 없이 제공되는 개발 환경만으로도 고객이 자신의 AI 학습모델을 개발, 포팅, 시험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연테크는 이를 위해 PC 학습 환경과 IP 카메라 포팅 서비스, 포팅용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을 표준화했다. 고객은 세연테크 안내 과정만 준수하면 IP카메라에 고객 자체 확보 AI학습모델을 IP카메라에 직접 올릴 수 있다.
추론과정으로 추출된 지능형 정보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다. 메타데이터는 세연테크 독자규격과 ONVIF 전송규격을 준수한다. 개발환경은 Pytorch 프레임워크 기반이며, Mobilenet+SSD와 Yolo 모델을 지원한다. 다단계 추론도 메타데이터를 네트워크상에서 수집, 후처리 과정을 거쳐 목적에 맞게 지원할 수 있다. 후처리 과정을 IP 카메라에 탑재하려면 세연테크와 협력해야 한다. 현재 다수의 개발사에서 ‘개방형 인공지능 개발환경’을 활용, 특화된 AI카메라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 주차 관련 전문업체에서는 자동차 번호판 인식(LPR: License Plate Recognition)을 사용화했으며, LPR에는 다단계 추론을 적용했다. 또 다른 고객사는 12M fisheye 카메라에 만공차 기능을 추가, 한 화면에 최대 16대까지의 차량 주차 유무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4K 글로벌셔터 카메라로 4차선 주행차량 단속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설치·운영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도로 상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동작하는 스마트 가로등에 응용하거나 공사현장 엘리베이터 층수 확인 등까지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편, 세연테크는 국내 유일 20년 이상 된 IP카메라 모듈 개발업체로, 제조사 혹은 시스템 통합업체에 반제품과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IP 카메라 모듈을 해외로 수출하는 거의 유일한 업체다. 영상전송이 필요한 IP 카메라 분야, 로봇 분야, 기계 부냐 등 응용 분야 개발에 적극적으로, 이번 ‘보급형 개방형 인공지능 개발환경’ 출시에 이어 2024년 1분기 프리미엄급 개방형 AI 카메라와 개발환경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윤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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