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CCTV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케냐’

2022-10-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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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의 가정용 CCTV 인기 상승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있는 나라로 정식국명은 ‘케냐공화국’이다. ‘케냐’라는 국명은 케냐 내에서 최고봉이며, 아프리카에서 킬리만자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케냐 산(Mlina Kenya)에서 따왔다. 국토 면적은 58만 2,650㎞, 인구는 5,574만명(2022년 기준)이며 수도인 나이로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한 대도시로 꼽힌다.


[이미지=utoimage]

케냐는 소말리아와 수단 등 인접 내전국으로부터의 총기 유입과 계속된 경제침체로 강도 및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소말리아 알샤바브 테러단체의 쇼핑몰 테러를 비롯해 지속된 테러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나이로비 교외 지역은 키베라, 가왕가레 등 슬럼가로 이루어진 우범지역이 많다.

리서치기관인 6Wrsearch에 따르면 케냐 CCTV 시장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범죄 사건과 관련된 국민들의 보안 우려가 높아지고, 경찰력 부족에 따라 2019~2025년 동안 견조한 성장 전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웨이는 케냐 정부 발주로 ‘Safe City’ 시스템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증가하는 관광객들의 안전 문제를 염두에 두고 HD 카메라를 대량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의 첫 아프리카 Safe City 시스템은 나이로비 전역의 1,800대의 고화질 카메라와 200대의 고화질 교통 감시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케냐 정부는 9,000명 이상의 경찰관과 195개 경찰서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경찰지휘소를 설치해 범죄 예방을 지원하고 대응 및 복구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대적 시장 진출이 아직 태동기에 있는 CCTV 시장이 팽창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 수요 증가로 팽창 중인 케냐의 CCTV 시장
CCTV 시장의 경우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입규모가 곧 시장규모이다. 2020년 카메라 수입은 832만 9,000달러로 2019년 588만 3,000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감시를 위한 추가 요구사항에 기인한다.


▲케냐 CCTV 수입규모(단위 : 천USD)[자료=GTA]

코로나19가 발발한 첫 해에 케냐 정부는 CCTV를 활용해 공공장소를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검했다. 케냐의 최대 인구밀접지인 나이로비와 몸바사에 약 2,000대의 CCTV 카메라가 작동하도록 했으며, 실시간 24시간 보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최근 도입한 감시 카메라 기반의 통합 공공 안전 통신 및 감시 시스템(IPSCSS)은 경찰, 보안업체들이 공공 치안 강화를 위해 케냐 최대 통신사 사파리콤과 화웨이가 추진, 케냐 정부에 제공했다. 2020년 6월, 케냐 정부는 사파리콤에 IPSCSS를 유지하기 위해 15억 케냐 실링(KES/1,500만달러)을 지불했다.

2021년 총 수입액은 937만 1,000달러로 2020년 832만 9,000달러 대비 12.51%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코로나19 기간동안 비대면 감시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점유율 높은 중국 제품, 뷸렛형과 돔 카메라 인기
케냐의 CCTV 수입 점유율은 37.49%의 중국이 가장 높으며, 홍콩이 33.77%, 미국이 3.5%로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의 수입 점유율은 2019년과 2020년 2위를 차지했으나, 화웨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2021년 홍콩에 추월당했다.


▲케냐 CCTV 수입 상위 10개국(단위 : 천 USD, %)[자료=GTA]

케냐는 주요 수입선이 중국에 밀집돼 있는 사실상 독점 구조이며, 시장 태동기 답게 박리다매 제품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케냐에 진출한 브랜드로는 중국의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유니뷰, 한국의 한화테크윈, 스웨덴의 엑시스, 독일의 씨피플러스와 보쉬, 미국의 그랜드스트림, 대만의 비보텍 등이 있다.

케냐에서 소비되는 CCTV는 보통 실내와 실외로 구분하는 경향이 크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류 대부분을 케냐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주로 가정용인 뷸렛(Bullet) 카메라와 돔(Dome) 카메라가 주를 이룬다.

뷸렛형 카메라는 고정된 영역에서 이미지를 캡쳐하도록 설계됐다. 원통형의 디자인에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해 케냐 시장에 널리 유통되고 있다.

하우징 모양에서 이름을 따온 돔형 카메라는 매장 내 설치를 위해 설계됐다. 대부분의 공공장소와 상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케냐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모델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카메라와 무선 카메라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개발 열풍에 따라 케냐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PTZ 카메라와 팬 필트 줌 카메라, 고화질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등은 케냐에서 판매는 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와 과도한 사양으로 인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2018년 13만 달러로 수출액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팽창하는 시기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21년 CCTV 수출액은 2020년 대비 31.82% 감소한 5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통업자와 설치업자 분리, 바이어는 하드웨어 공급에만 집중
케냐에서 판매되는 CCTV의 공급망은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유통업체·도매업체, 소매업체 및 최종 소비자로 구성된다. 일부 유통업자는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유통업자와 설치업자가 분리돼 있어 바이어의 경우 하드웨어 공급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에 대한 공급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모두에서 이뤄지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지만 최소한의 기능을 하는 중국산 제품을 찾는 바이어가 많다.

케냐는 제품 분류의 국제조화체계(HS)에 따라 관세를 적용하고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공동대외관세 또한 적용한다. 관세 및 소비세는 면제되고 있으며, 16%의 부가가치세와 수입수수료 3.5%, 철도 발전 분담금 2%가 부과된다.

모든 수입품에는 수입신고서(IDF)와 규제 제품에 대한 선적 전 적합성 확인(PvoC) 에이전트의 적합성 증명서(CoC), 수출 회사의 유효한 견적 송장이 필요하다.

수출업체는 선적하기 전에 지정된 PVoC 파트너(KEBS PVOC 에이전트)의 적합성 증명서(Co)가 발송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수출업자는 양식 수입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수입업자에게 CoC를 제공한다. CoC는 각 위탁물에 대한 필수 통관 서류이며, 제품이 테스트에 불합격하면, 수출자의 비용으로 화물이 반송된다.

현지 진출 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필요
케냐의 CCTV와 감시 시스템의 유통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주마(Juma) 씨는 KOTRA 나이로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케냐 시장에 진출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우선 목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냐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케냐 기업과 제휴해 현지 대리점이나 대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지파트너 선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마 씨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도입하려면 타깃 시장에 신규 브랜드의 주요 특징 및 이점을 알리기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 및 광고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케냐에서는 수도 나이로비보다 중소도시 등 외곽의 도시와 마을들에 더 큰 기회가 있다.”며, “사람들의 보안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신규 시장 진입자들에게 잠재적인 목표 시장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 저가 모델이 먼저 시장에 진출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고부가가치 CCTV 진출을 원한다면 최신 첨단 기술과 차별화를 전면으로 내세워 신축 건물들과 뉴타운 개발 등 신규 수요에서 차별화를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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