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 양성 목표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정부가 2020년 10월 12일,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2.0)’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그간 ‘인공지능(이하 AI)’과 ‘시스템반도체’를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지정하고 지원 중이다. AI 반도체는 이러한 국가 핵심전략의 공통분모로,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AI 반도체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로, 빠른 국가적 대응 노력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역량 등 우리의 강점을 기반으로 AI 반도체를 집중 육성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세웠다. AI 반도체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등의 과정에서 학습과 추론 등 핵심 연산을 수행한다.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AI 및 데이터 생태계의 혁신과 미래 반도체 신시장 주도권 확보, 디지털 뉴딜의 성공 등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기술분야다. 서버,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데이터 댐’으로 수집·가공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세계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6배 성장하여 총 1,1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한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AI 반도체 독자 개발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소자·공정 기술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추진하며, 이를 융합해 오는 2029년까지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저장과 연산을 통합한 PIM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혁신, 인재양성, 민간투자 촉진 등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향후 국가 AI·데이터댐 인프라를 이용해 AI 반도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성과를 실증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광주 AI 클러스터’ 등 공공‧민간 분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국산 AI 반도체(서버용 NPU)를 시범 도입‧검증하고, 오는 ’22년까지 AI 반도체가 탑재된 ‘고성능 AI 서버’를 자립화한다.
전문 인력 양성도 집중한다. 민·관 공동 투자로 선도대학을 육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고급인력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 센터 구축, 해외 인재 교류, AI 반도체 관련 과먹을 개설하고, 커리큘럼을 AI 대학원 전반으로 확산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1사 1칩’ 프로젝트를 통해 수요에 맞춘 AI 칩 50개를 출시, 기업간 협력을 통한 설계 역량 강화 및 공종혁신밸리 조성,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지원, 기업 육성을 위한 ‘AI 반도체 혁신설계센터’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AI 반도체는 향후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데이터 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서,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력 분야”라며, “정부의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커져가는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며, 대형 R&D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 수요창출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해 세계 AI 반도체 선도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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