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사이 무역 전쟁도 한 요소...미군 주둔 지역도 보호하고자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의 무선 기술 업체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서 만든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설득에 사용하는 건 화웨이 장비가 가진 여러 가지 보안 위협들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미지 = iclickart]
미국 정부가 포섭하고자 하는 대상은 각국의 통신 업체나 인터넷 업체들만이 아니라 정부 요원들도 포함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들이 특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나라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라고 하는데,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잘 아는 인물들은 익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 측에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라들의 통신 개발에 금전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 장비 및 서비스 업체 중 하나로 최근 여러 장비들에서 수상한 점들이 발견됐고, 이 수상함 뒤에는 중국 정부가 깊이 관련된 것으로 보여 미국, 호주 등 몇몇 나라에서 정밀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화웨이 측은 중국 정부나 중국 첩보 기관과 연루되어 있다는 ‘보안 관련 의혹들’을 계속해서 부인해오고 있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분석가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중국 간 무역 전쟁을 ‘숨은 이유’로 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군부대가 있는 국가들의 통신 시스템에 중국 장비가 사용되는 것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과 같은 국가에는 전부 미국의 군부대가 주둔해있다.
3줄 요약
1. 미국,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 사용치 말라고 동맹 국가들 회유 중.
2. 중국과 미국 사이에 진행되는 무역 전쟁이 한 가지 이유.
3. 미군이 주둔한 국가들에 작업이 들어간 걸로 봐서는 군이 두 번째 이유.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